갈치는 몸이 길고 은빛이 선명한 생선이다. 길쭉한 모습이 칼과 닮았다 해서 예부터 ‘도어(刀魚)’ 또는 ‘칼치’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갈치는 보통 7월부터 10월 사이에 많이 잡히는 생선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요즘은 마트에서 냉동 순살갈치를 쉽게 구할 수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특히 봄철에는 일교차가 커 목이 칼칼해지기 쉽다. 이럴 때 따뜻하고 얼큰한 국물 요리를 찾게 된다. 갈치찌개는 이런 시기에 잘 어울리는 음식이다. 생선에서 우러난 깊은 맛과 무에서 나온 단맛이 어우러져 국물이 시원하다. 매콤한 양념까지 더해지면 밥과 함께 먹기 좋은 한 끼가 된다.
◆ 갈치에 들어 있는 영양 성분
갈치는 영양 면에서도 좋은 식재료다. 갈치 살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단백질은 근육 유지와 체력 관리에 도움을 주는 영양 성분이다. 특히 갈치에는 라이신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다. 라이신은 성장기 어린이의 발달을 돕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몸이 지쳤을 때 영양 보충 식품으로도 활용된다.
갈치에는 오메가3 지방산도 풍부하다. 대표적으로 DHA와 EPA가 있다. DHA는 뇌세포 활동과 관련된 지방산으로 기억력 유지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학습 활동이 많은 시기에도 도움이 되는 영양 성분이다.
EPA 역시 중요한 성분이다. 혈액 속 콜레스테롤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혈액 흐름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혈관 건강을 챙기는 식단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영양 성분이다.
이처럼 갈치는 영양이 풍부하고 요리 활용도도 높다. 구이나 조림으로 많이 먹지만 찌개로 끓이면 또 다른 맛이 난다. 특히 순살 갈치를 활용하면 가시를 발라낼 필요가 없어 먹기 편하다.
◆ 국물 맛을 살리는 갈치찌개 끓이는 법
오늘 소개하는 갈치찌개는 양념 국물을 먼저 만들어 끓이는 방식이다. 처음부터 양념을 풀어 국물 맛을 잡고 채소와 갈치를 넣어 끓이면 깊은 맛이 잘 살아난다. 무와 감자에서 나온 단맛이 국물에 스며들고 갈치의 고소한 풍미가 더해지면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찌개가 완성된다.
먼저 냄비에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를 넣어 약한 불에서 살짝 볶는다. 이렇게 하면 고추의 향이 살아난다. 여기에 물을 붓고 멸치 육수를 풀어 찌개 국물을 만든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무를 먼저 넣는다. 무는 오래 끓일수록 단맛이 국물에 퍼진다. 무가 어느 정도 익으면 감자를 넣어 국물의 깊이를 더한다. 이어서 양파를 넣어 자연스러운 단맛을 보태 준다.
채소가 익기 시작하면 순살 갈치를 넣는다. 갈치는 오래 끓이면 살이 부서질 수 있어 중간 단계에서 넣는 것이 좋다.
이후 간장과 참치액, 맛술을 넣어 간을 맞춘다. 다진 생강을 조금 넣으면 생선 특유의 향을 잡아 준다. 페페론치노를 부숴 넣으면 칼칼한 향이 더해진다.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고 한 번 더 끓이면 갈치찌개가 완성된다.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끓이면 밥과 함께 먹기 좋은 깊은 맛이 살아난다. 따끈한 갈치찌개 한 냄비만 있어도 식탁이 든든해진다.
<갈치찌개 레시피 총정리 (2~3인분)>갈치찌개>
■ 요리 재료
→ 순살갈치 500g, 무 1/3개, 감자 2개, 양파 1/2개, 대파 1/2대, 고춧가루 5큰술, 다진마늘 2큰술, 간장 6큰술, 참치액 1큰술, 맛술 2큰술, 설탕 1작은술, 다진생강 1/3큰술, 페페론치노 2개, 후추 약간, 물 1.5L
■ 레시피
1. 냄비에 고춧가루 2큰술과 다진마늘 1큰술을 넣고 약한 불에서 1분 정도 볶는다.
2. 물 1.5L를 붓고 간장 3큰술을 넣어 기본 국물을 만든다.
3. 무 1/3개를 두껍게 썰어 넣고 5~7분 정도 먼저 끓인다.
4. 감자 2개와 양파 1/2개를 넣어 채소가 익을 때까지 끓인다.
5. 순살갈치 500g을 넣고 남은 간장 3큰술, 참치액 1큰술, 맛술 2큰술을 넣는다.
6. 남은 고춧가루 3큰술, 다진마늘 1큰술, 다진생강 1/3큰술, 설탕 1작은술을 넣어 간을 맞춘다.
7. 페페론치노를 부숴 넣고 8분 정도 끓인 뒤 대파와 후추를 넣어 마무리한다.
■ 요리 꿀팁
무를 먼저 끓이면 국물에 단맛이 자연스럽게 우러난다. 양념을 처음에 일부 볶아 국물을 만들면 찌개 향이 훨씬 깊어진다. 갈치는 오래 끓이면 살이 부서질 수 있어 채소가 익은 뒤 넣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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