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오명 벗나!"... 서울 5호선 김포 연장 예타 결과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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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오명 벗나!"... 서울 5호선 김포 연장 예타 결과 임박

투어코리아 2026-03-09 15:30: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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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골드라인 출근길 모습/ 투어코리아 이창호 기자
김포골드라인 출근길 모습/ 투어코리아 이창호 기자

[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의 운명이 결정될 ‘운명의 10일’이 다가오고 있다.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오는 10일 오후 해당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최종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70만 김포시민의 숙원이자 수도권 서부권 교통망의 지도를 바꿀 이번 결정에 지역 사회의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김포시민들이 겪는 교통 고통은 임계점을 넘어선 상태다. 취재진이 찾은 김포골드라인의 출퇴근 시간대는 그야말로 ‘생존 투쟁’의 현장이다. 연평균 혼잡도는 215%를 상회하며, 출입문이 닫힐 때마다 승객들의 비명과 탄식이 교차한다. 최근 2년간 과호흡과 압박으로 인한 응급환자 발생 건수만 수십 건에 달할 정도로 안전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5호선 연장이 단순한 편의 증진이 아닌 ‘생명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서울 방화역에서 시작해 인천 검단신도시를 거쳐 김포 한강신도시까지 이어지는 총 25.8km의 광역철도가 구축될 경우, 김포골드라인으로 쏠린 수요를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 지역의 급격한 팽창 역시 5호선 연장의 시급성을 뒷받침한다. 현재 김포시는 8개의 공공택지 개발 사업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약 2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추가로 유입될 전망이다. 도로 교통망 확충만으로는 이 거대한 인구 이동 수요를 감당하기 역부족이라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목소리다.

김주영 의원
김주영 의원

지역구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경기 김포시갑)은 이번 발표를 앞두고 연일 정부 당국을 상대로 사업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다. 김 의원은 “5호선 김포 연장은 70만 시민의 당연한 권리인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 생존 사업이다. 김포골드라인의 살인적인 혼잡을 방치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를 방기하는 것과 다름없다. 마지막 순간까지 예타 통과라는 승전보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타 결과의 핵심은 경제성(B/C)과 정책적 타당성의 조화다. 그간 노선 결정을 두고 지자체 간의 진통이 있었으나,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중재안이 제시되면서 사업 속도에 탄력이 붙은 상황이다.

오는 10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통과’ 결정이 내려지면, 사업은 국비 지원을 바탕으로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착공으로 이어지는 ‘급행로’에 올라탄다. 반면, 만에 하나 결과가 부정적일 경우 지역 민심의 거센 역풍과 함께 수도권 서부 교통 대란은 장기화될 우려가 크다.

전국 각지의 대형 인프라 사업이 경제성 논리에 막혀 좌초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던 만큼, 김포 시민들은 정부가 ‘교통 복지’와 ‘안전’이라는 가치에 얼마나 비중을 둘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10일 오후, 김포의 미래를 결정지을 주사위는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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