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Z세대 혁명' 이끈 래퍼 출신 36세 발렌, 차기 네팔 총리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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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Z세대 혁명' 이끈 래퍼 출신 36세 발렌, 차기 네팔 총리 눈앞

연합뉴스 2026-03-09 15:27: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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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작년 70여명이 숨진 'Z세대 반정부 시위' 이후 처음 열린 네팔 총선에서 중도 국민독립당(RSP)이 압승하면서 차기 총리가 될 것이 확실시되는 RSP의 총리 후보 발렌드라 샤(36·일명 발렌) 전 카트만두 시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카트만두포스트 등에 따르면 발렌 전 시장은 동부 자파-5 지역구에서 6만8천300여표를 얻어 K.P. 샤르마 올리 전 총리(1만8천700여표)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는데요.

발렌 전 시장은 전날 저녁 자신의 승리가 확정되자 특유의 검은 선글라스 차림으로 차를 타고 지역구 거리를 돌면서 환호하는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그를 총리 후보로 내세운 RSP도 이날 오후 현재 지역구 106곳에서 승리하는 등 압승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는 불과 2022년 카트만두 시장에 당선돼 정치에 처음 뛰어든 발렌 전 시장에는 놀라운 승리라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1990년 아버지가 현지 전통의학 치료사인 카트만두의 가정에서 태어난 발렌은 어릴 적부터 시에 재능을 보였는데요.

자라면서 랩에 빠져든 발렌은 자국과 인도에서 토목공학 학사·석사 학위를 얻었지만, 네팔 언더그라운드 힙합 음악계에서 지배층의 부패와 불평등을 비판하는 음악을 내놓으면서 랩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진실을 말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고 랩을 하는 그의 대표곡 중 하나인 '발리단'(희생)은 유튜브에서 네팔 아티스트로는 최고 수준인 1천280여만 회의 조회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발렌은 이런 활동을 통해 페이스북·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 네팔 청년층과 직접 소통하면서 정치에도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이에 2022년 카트만두 시장직에 출마, 청년층의 인기를 동력으로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발렌은 카트만두시를 맡아 고질적인 문제였던 쓰레기 처리 시스템과 교통 관리 개선, 의료 서비스 보장 등 도시 인프라와 민생 문제 해결에 집중하면서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었는데요.

발렌은 작년 9월 올리 전 총리가 이끄는 좌파 연립정부 등의 부패에 항의하는 'Z세대' 젊은이들의 대대적인 시위 와중에 활발한 소셜미디어 활동을 통해 시위 지도자로 떠올랐습니다.

제작: 김해연·김혜원

영상: 로이터·AFP·X @AmosSoma37877·인스타그램 balenshah·유튜브 Balen

haeyou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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