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 이현정 기자)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9일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유은혜의 숨쉬는 학교, 경기형 기본교육 5대 공약' 가운데 두 번째 공약인 '교직원의 일-교직원이 존중받으며 일하고 성장하는 학교'를 발표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학교가 숨 쉬려면 아이들만이 아니라 학교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숨 쉴 수 있어야 한다"며 "지금 학교 현장은 반복·악성 민원, 과도한 교무행정, 불분명한 역할과 권한, 그리고 소진 속에서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공약의 핵심은 ▲민원 대응체계 혁신 ▲교무행정 획기적 경감 ▲역할과 권한 명확화 ▲전문성·회복 지원 체계 구축 등 네 가지다.
민원 대응, 교사 개인이 아닌 공적 시스템으로
유 예비후보는 먼저 '학교민원 통합지원체계, 가칭 학교민원119' 구축을 약속했다. 학교 대표전화와 온라인 창구를 연계해 일반 민원과 특이민원을 구분 접수하고, 분류·배정·회신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반복적·악성·위협적인 특이민원에 대해서는 교육지원청에 전담 처리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전담 처리반은 초기 대응부터 학교·보호자 간 중재, 법률지원 연계, 교직원 보호조치, 필요 시 관계기관 고발 지원까지 책임지게 된다.
교직원 1인 1 AI 파트너 도입…경기도형 맞춤 기능 탑재
교무행정 경감을 위해서는 '교직원 1인 1 교무행정지원 AI, 가칭 경기 AI 파트너' 도입을 제시했다. OECD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학교 교사의 행정업무 시간은 주당 6시간으로 OECD 평균 3시간의 두 배 수준이다.
유 예비후보는 "경기도는 2025년 학생 수 169만여 명의 전국 최대 교육현장"이라며 "단순한 업무량이 아니라 업무의 질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경기 AI 파트너에는 공문·계획서·가정통신문 초안 작성 등 공통 기능과 함께, 신설학교 개교 준비, 통합운영학교 지원, 다문화·이주배경학생 입학·출결·평가·상담 안내 등 경기도형 특화 기능이 탑재된다.
직종별 업무 가이드라인·교육공무직 전담부서 신설
역할과 권한 정립을 위해서는 직종별·학교급별·학교 규모별 업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교육공무직 지원 전담부서를 설치하기로 했다. 채용·배치·직무지원·고충상담은 물론, 학교가 자체 해결이 어려운 분쟁 시 교육청이 조정에 나서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정착기·도약기·전문확장기 경력단계별 성장 지원 재설계
교사 전문성 지원은 정착기(1~5년)·도약기(6~14년)·전문확장기(15년 이상)의 경기형 경력단계별로 재설계·확대된다. 또 수석교사 중심 권역형 교수학습지원단 운영을 통해 현장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교육공무직에게도 직종별 맞춤 연수와 신규자 멘토링, 숙련자 성장 경로를 보장할 방침이다.
유 예비후보는 "교직원이 보호받으면서도 배우고 성장하고, 그 전문성이 다시 학교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것, 그것 또한 학교가 숨 쉬는 것"이라며 "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 조직 재구조화, 경기적정교육비 확보, 현장공동설계 거버넌스를 통해 이 약속을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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