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α' 살아난 소노 5연승 상승세…kt는 5라운드 3승 6패 '삐걱'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에 접어드는 프로농구의 플레이오프 진입을 향한 경쟁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각 팀이 정규리그 9∼10경기를 남긴 9일 현재 고양 소노와 수원 kt가 나란히 22승 23패로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사실 시즌 중반까지는 6위와 이후 팀들 사이 격차가 적지 않아 '6강은 사실상 갈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올스타 휴식기 직전인 1월 15일 자 순위에서 6위 kt와 7위 소노의 격차가 4.5경기였다.
당시 소노부터 최하위 서울 삼성까지가 1.5경기 차로, 1∼6위와 7∼10위 사이엔 보이지 않는 벽이 세워진 듯했다.
그러나 이후 소노가 13경기에서 10승 3패 상승 곡선을 그린 사이 kt는 12경기에서 5승 7패로 제자리걸음에 그쳐 어느덧 두 팀이 6위를 공유하게 된 것이다.
특히 소노는 7일 원주 DB전까지 최근 5연승을 포함해 5라운드 8승 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탔고, kt는 5라운드에서 3승 6패에 그쳤다.
소노는 '빅3'로 불리는 이정현, 네이던 나이트, 케빈 켐바오 외에 최승욱과 임동섭, 새 외국인 선수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 등이 힘을 보태면서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는 힘이 부쩍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5라운드 평균 리바운드(37.6개)와 3점 슛 성공 수(10.2개)가 모두 전체 2위에 오른 데 힘입어 득점도 83.7점으로 시즌 평균(78.4점)보다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 주축 선수인 조엘 카굴랑안과 하윤기가 연이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kt는 5라운드 평균 리바운드가 최하위권인 31.6개에 그친 것이 추격을 허용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골 밑의 대들보인 하윤기의 공백이 특히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제 매 경기가 '6강 결정전'이나 다름없게 된 가운데 최근 상위권 팀인 안양 정관장과 원주 DB를 연파한 소노는 다가오는 11일 선두 창원 LG와의 대결에서 분수령을 맞이한다.
이후 삼성, 부산 KCC,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kt는 14일 서울 SK와의 경기까지 잠시 숨 고를 시간이 있으며, 이후 DB, 대구 한국가스공사, 정관장을 만나는 일정이다.
두 팀의 맞대결은 공교롭게도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4월 8일 오후 7시 수원에서 예정돼있다.
이상윤 IB스포츠 해설위원은 "소노는 3점 슛 시도 자체가 많은 팀의 특성상 외곽포가 안 들어가면 어려워진다. 부상을 주의하면서 선수들의 기복을 줄이도록 집중하고, 3점 슛 성공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짚었다.
kt에 대해선 "신인 가드 강성욱이 잘해주고 있지만 상대 팀들이 점차 분석해 들어오면서 강하고 빠른 수비에 막히기도 한다. 김선형과 함께 더 살아나 줘야 한다"면서 "수비와 리바운드에 전체적으로 집중하면서, 클러치 타임 공격에서는 결국 데릭 윌리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은 "최근 분위기로는 소노가 우세해 보이지만, kt도 저력이 있다. 6라운드에서 6승 정도는 해야 6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선두 LG부터 최하위를 피하려는 삼성과 가스공사까지 여전히 어느 한 팀도 여유롭게 가는 곳이 없어서 '종이 한 장 차이' 승부가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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