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전국 학교에서는 처음으로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에 600㎾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해 전기 자급률 37%를 달성한다고 9일 밝혔다.
교육청은 5월까지 한림항공우주고 건물 옥상과 주차장에 기존 설치된 15㎾ 태양광발전설비 외에 156㎾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추가로 설치한다. 동시에 600㎾h 용량의 리튬이온계 ESS를 설치한다.
총사업비는 9억5천만원(태양광발전설비 3억2천만원, ESS 6억3천만원)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태양광발전설비를 통해 연간 21만7천819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ESS에 15만7천680kWh를 저장해 총 37만5천499kWh의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한림항공우주고의 연평균 전기 사용량 102만kWh를 기준으로 보면 내년부터 연간 에너지 자급률이 약 37%에 달하게 된다.
한림항공우주고의 연간 전기요금 1억7천500만원 중 약 5천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지역 전체 학교 191개교 가운데 현재 158개교에 총용량 7천850㎾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가 설치됐다. 학교별 설비 규모는 최소 3㎾에서 최대 155㎾다.
교육청은 한림항공우주고의 태양광발전설비 및 ESS 시스템을 1∼2년간 운영해보고 데이터를 축적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변광필 학교시설과장은 "방과 후 시간 등에 남는 전기를 ESS에 저장했다가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꺼내 쓸 수 있어 태양광발전설비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며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매우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 외에 다른 지방 4개 교육청에서 ESS를 설치한 곳이 있지만 50∼70kWh 수준의 소규모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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