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과천 경마공원의 도내 이전 방침을 밝힌 가운데 고양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출마 예정자들이 잇따라 유치 공약을 내놓으며 경쟁에 불이 붙었다.
정병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9일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천 경마공원을 고양 미개발 지역에 유치해 아시아 제1의 레저특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과천 경마공원 유치는 고양시의 100년 미래를 좌우할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절호의 기회”라며 “인프라가 가장 열악한 동북부 미개발 지역에 유치해 지역 균형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마장 유치를 통해 ▲미개발 지역 인프라 혁신 ▲1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서삼릉 능역 복원 등 ‘1석3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와 한국마사회에 유치 조건으로 철도역 신설과 도로망 확충을 요구하고 K-컬러밸리와 연계한 365일 복합 관광 거점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진·간접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서삼릉 능역 복원도 실현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정 예비후보는 현재 원당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종마목장을 신규 경마장 인근으로 확장 이전하고 기존 부지는 약 40만평 규모의 수도권 대표 숲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당선 즉시 공청회를 열어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객관적인 유치 논리를 마련하겠다”며 “원팀 유치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정부와 마사회를 강력히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마사회 직원들을 위한 주거 대책과 자녀 교육, 이사 비용 지원 등 상생 방안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고양 동북부 미개발 지역이 구체적으로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정 예비후보는 “당대표 경제특보와 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으로 활동하며 쌓아온 정치력을 총동원해 반드시 유치를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를 가진 명재성 더불어민주당 시장 예비후보 역시 과천 경마공원 유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명 예비후보는 “단순한 경마장이 아니라 복합 레저시설로 조성하는 게 바람직하며 무엇보다 입지 선정이 중요하다”며 덕양구 내 개발제한구역(GB)을 이전 유치 후보지로 제시했다.
같은 당 민경선 시장 예비후보도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마공원 유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민 예비후보는 ‘시민 환원형 개발 모델’을 제시하며 “경마장 수익이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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