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중동 위기 대비 비상 대응"…금융·에너지 대책 총력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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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중동 위기 대비 비상 대응"…금융·에너지 대책 총력 주문

코리아이글뉴스 2026-03-09 12:45: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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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청와대 본관에서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중동 지역 정세가 악화되면서 국내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게 커지고 있다”며 “향후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기후에너지부, 산업통상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주요 경제 부처 장관들이 참석해 금융시장 안정과 에너지 수급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그는 “필요할 경우 약 100조 원 규모로 마련된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며 정부와 중앙은행 차원의 추가 대응책도 사전에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위기 상황을 틈타 부당 이익을 취하려는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공정 거래나 시장 교란 행위는 엄정하게 단속하고, 이를 계기로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개혁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수급과 물가 문제에 대한 대응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가격 상승은 서민 생활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이어지는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는 대체 공급선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정유사와 주유소의 담합이나 매점매석, 사재기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철저한 단속을 강조하며 위반 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급등한 석유 제품 가격에 대해서는 최고가격제 도입도 신속히 검토해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현재의 어려움은 세계 여러 나라가 함께 겪고 있는 만큼 어떻게 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동 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수 있다”며 정부 부처에 전방위적인 대비와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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