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호주전을 마친 뒤 소셜미디어(SNS)에 내야수 고조노 가이토(26·히로시마 도요카프)와 하이파이브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일본은 호주를 4-3으로 꺾고 조별리그 첫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10일 체코와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라운드(8강) 진출을 확정했다.
오타니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타율 0.556(9타수 5안타) 2홈런 6타점. 출루율(0.692)과 장타율(1.333)을 합한 OPS 2.025로 맹활약했다. 그런 가운데 SNS에 고조노의 사진을 올린 이유는 뭘까. 고조노는 지난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타격왕이자 센트럴리그 출루왕 출신으로, 2023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과 2024년 WBSC 프리미어12 일본 대표로 발탁된 경험이 있는 수준급 내야수. 하지만 이번 WBC에 나선 일본 야수 중 유일하게 아직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일본 대표팀은 현역 빅리거가 많아 NPB 스타인 사토 데루아키와 모리사타 쇼타(이상 한신 타이거스) 등도 백업으로 밀려 있는 상황이다. 오타니가 고조노와의 사진을 SNS에 공유한 배경에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동료에 대한 격려와 팀워크를 드러내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라스트 사무라이라는 문구를 덧붙여 고조노와의 주먹 인사 사진을 공개했다. 야수 중 유일하게 출전하지 못한 26세를 배려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레전드로 꼽히며, 뛰어난 실력뿐 아니라 인품으로도 팬과 동료들에게 깊은 존경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일본이 8-6으로 승리한 후, 특별히 질문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선수들을 치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오타니는 "한국 선수들이 정말 꼼꼼하게 타격한다. 훌륭한 타선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막강한 상대이고 접전을 펼친 좋은 경기였다"며 상대 팀을 존중하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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