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표팀 김도영이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본선 1라운드 C조 대만과 경기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린 뒤 포효하고 있다. 도쿄|뉴시스
[도쿄=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유망주 타이틀을 벗어던진 두 스타의 동반 활약은 언제 이뤄질까.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은 지난 1월 1차 전지훈련을 실시한 미국령 사이판서부터 젊은 2000년대생 스타들의 합류로 큰 기대를 모았다. 야수진에선 김도영(23·KIA 타이거즈), 투수진에선 문동주(23·한화 이글스)가 국제무대를 누빌 새로운 스타로 꼽혔다.
김도영과 문동주는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모두 1차지명을 받은 특급 유망주 출신들이다. 당시 ‘문·김 대전’으로 불렸던 광주 출신 두 선수의 신인지명은 김도영이 연고팀인 KIA의 1차지명을 먼저 받으면서 최종 정리가 됐다. 이후 전국 지명을 할 수 있었던 한화가 문동주를 1차지명 신인으로 선택했다.
야구 대표팀 김도영이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본선 1라운드 C조 대만과 경기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2점 홈런을 때린 뒤 포효하며 배트를 던지고 있다. 도쿄|뉴시스
하지만 그해 김도영은 부상으로 84경기를 뛰는 데 그치며 자신의 재능을 온전히 보이지 못했다. 김도영은 2024시즌에 화려한 날개를 폈다. 그해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등을 기록해 소속팀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김도영은 시즌 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타이틀까지 획득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문동주는 2024시즌엔 21경기에서 7승7패 ERA 5.17을 기록하며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2025시즌 들어 이전 해 성적을 만회했다. 24경기에서 11승5패 ERA 4.02를 찍으며 데뷔 후 첫 10승 사냥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고척돔에서 열린 체코와 평가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는 문동주(왼쪽). 뉴시스
그러나 이번에도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문동주가 어깨 통증으로 인해 최종 명단에서 빠지면서 결국 본선 1라운드가 열린 도쿄돔엔 김도영만 입성하게 됐다.
김도영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본선 1라운드 C조 대만과 경기에서 1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등을 기록했다. 대표팀 타선에서 가장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 팀의 4-5 패배 속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문동주가 1월 실시된 야구 대표팀의 미국령 사이판 전지 훈련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국제대회에서도 동반 활약 기회를 놓친 둘은 올해 각자의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진정한 문·김 대전을 벌일 예정이다. 각자의 부상을 털고 리그로 복귀할 두 2003년생 스타가 장기 레이스에서 어떤 결과를 함께 만들지 일찌감치 큰 관심이 모아진다.
도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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