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직썰] 이란전, ‘단기전’은 끝났다…美·이스라엘, 장기 소모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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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직썰] 이란전, ‘단기전’은 끝났다…美·이스라엘, 장기 소모전 돌입

직썰 2026-03-09 11:31: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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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폭격을 당한 이란 샤흐런 석유저장소. [EPA 연합뉴스]
이스라엘의 폭격을 당한 이란 샤흐런 석유저장소. [EPA 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미국·이스라엘 연합군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개전 2주 차를 맞아 ‘수주 이상의 장기전’ 국면으로 진입했다. 초기 군사적 공세가 이란의 군사 인프라를 타격하는 데 집중됐다면, 이제는 경제적 타격과 불확실한 정치적 승계가 맞물린 복합 위기 양상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9일(현지시간) 브렛 맥거크 CNN 글로벌 문제 분석가는 현재 상황을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군사력을 체계적으로 약화시키는 군사 작전을 수행 중이며, 이는 며칠 내로 끝날 단기전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군사 작전 ‘수주’ 지속…이란의 ‘외부 투사 능력’ 타격 집중

현재 미·이스라엘 연합군은 이란 상공에 대한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이번 군사 작전의 핵심 목표는 이란의 미사일·드론·해군 시설 등 외부 투사 능력을 파괴하는 것이다. 실제로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란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주 대비 90%, 드론 공격은 86% 감소하며 군사적 대응 역량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다.

맥거크는 “군사 작전은 며칠이 아닌 수주에 걸친 장기전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란의 군사력이 약화되더라도 공군력만으로 정권 교체와 같은 정치적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실현 가능한 군사적 과제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즉, 목표는 이란의 ‘군사적 거세’이지 ‘정권 전복’은 아니라는 해석이다.

이란 하메네이 후계자로 선출된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 [AFP 연합뉴스]
이란 하메네이 후계자로 선출된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 [AFP 연합뉴스]

◇모즈타바 하메네이 승계, 권력 공고화는 ‘미지수’

이란의 내부 상황 또한 안갯속이다.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56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차기 최고지도자로 지명됐으나, 그가 권력을 얼마나 공고히 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모즈타바는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깊은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공식적인 정부 직책 경험이 전무하고 대중적 인지도도 낮아, 이란 정권 내부의 분열과 권력 투쟁 가능성은 여전히 잠재되어 있다.

맥거크는 그가 직면한 상황에 대해 “그는 통치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가 35% 급등…‘호르무즈 해협’이 최대 변수

이번 위기의 최대 경제적 뇌관은 호르무즈 해협이다. 전 세계 에너지 거래의 20%가 통과하는 이 길목이 이란의 공격 위협으로 사실상 봉쇄되면서, 국제 유가는 최근 일주일 새 35%나 급등했다. 이는 역사적으로도 매우 가파른 수치다.

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 걸프 지역 산유국들의 저장 용량이 한계에 다다라 생산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맥거크는 “앞으로 일주일 동안 군사적 요인보다 경제적 요인이 지배적인 이슈가 될 것”이라며, “미군이 유조선 보호를 위해 개입할 가능성이 크지만, 어디서든 발사 가능한 이란의 장거리 드론 위협 때문에 임무 수행은 과거보다 훨씬 어려워졌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현재 200억달러 규모의 보험 시설을 마련하는 등 에너지 시장 안정화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군사 작전이 중단될 경우 ‘부상당했지만 건재한 이란 정권’이 남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미국은 군사 목표 달성과 경제적 피해 최소화 사이에서 고도의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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