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글로벌 최대 R&D 센터 가동… ‘5분 충전’ MCS 상용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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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 글로벌 최대 R&D 센터 가동… ‘5분 충전’ MCS 상용화 속도

위키트리 2026-03-09 10:1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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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센터 전경 / 채비 제
채비가 대구 알파시티에 연면적 약 6,942㎡(2,100평) 규모의 R&D 센터를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번에 완공된 R&D 센터는 글로벌 전기차 충전 업계 최대 규모를 갖춘 통합 개발 플랫폼으로, 충전기 제품 설계 및 개발부터 글로벌 인증 대응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채비는 전기차∙자율주행∙AI가 결합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5분 충전' MCS(Megawatt Charging System) 기술을 선도하며, 초고속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R&D 센터 내부 / 채비 제공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7.3%를 기록하며, 미화 6,937억 달러(원화 약 97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도 최근 5년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2025년 국내 전기차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52.4% 증가해2026년 100만 대 시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 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5년에는 신차의 70%를 무공해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는 등 탄소중립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채비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R&D 센터 투자를 결정했다. R&D 센터에는 EV 시뮬레이터, 전력회생장치, 대형 환경 챔버 등 10여 종의 핵심 시험 장비가 도입됐다. 이를 통해 충전기를 실제 현장에 설치하기 전 다양한 사용 환경과 돌발 상황을 사전에 재현하고 검증할 수 있는 연구 체계를 구축했다.

EV 시뮬레이터는 가상의 차량과 충전 환경을 구현해 충전기를 시험하는 장비로, 전 세계 다양한 제조사의 전기차를 가상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정량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으며, 화재 등 위험 상황까지 재현해 충전기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R&D 센터 내부 / 채비 제공

전력회생장치는 충전기 시험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설비로, 기존 시험 방식 대비 전체 사용 전력의 85% 이상을 재활용할 수 있다. 또한 대형 환경 챔버는 영하 30℃부터 영상 80℃까지의 극한 기후 조건을 구현해 충전기 성능을 검증하는 장비로, 인도·중동의 고온·모래 환경부터 북유럽·북미의 한랭 기후까지 고려한 시험이 가능하다.

채비는 R&D 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현지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해 급성장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미국에서는 공장 증설을 통해 BABA Act(Build America, Buy America Act) 요건을 충족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또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 CPO, 에너지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해외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채비는 현재 13개 기업과 정부출연기관이 참여하는 ‘AI 기반 고효율 MCS·초급속 충전 시스템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채비가 개발한 ‘5분 충전’ 기술 기반 ‘CHAEVI MCS’는 CES 2026 혁신상에서 차량기술·첨단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부문을 동시에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R&D 센터는 MCS 기술 상용화를 위한 핵심 테스트베드로 활용되며, 재생에너지 기반 충전소 핵심 기술인 V2G(Vehicle-to-Grid) 실증도 진행된다. 채비는 이를 통해 충전 인프라를 넘어 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R&D 센터는 단순한 연구 공간을 넘어 설계·시험·검증이 동시에 가능한 통합 개발 플랫폼”이라며 “정밀 데이터 기반 개발 체계를 통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뢰받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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