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이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꺾고 프로당구 왕중왕전 LPBA 월드챔피언십 본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지은은 8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왕중왕전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A조 승자전에서 김가영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지은은 지난 2023-24시즌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김가영에게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며 상대 전적을 3승 3패 동률로 맞췄다.
경기 초반 두 선수는 1, 2세트를 한 세트씩 나눠 가졌다. 한지은이 1세트를 11:7(9이닝)로 가져갔지만, 김가영이 2세트를 11:3(5이닝)으로 반격했다.
3세트에서는 한지은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앞세워 7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 나갔다.
승부가 갈린 4세트에서는 접전이 이어졌다. 김가영이 4이닝까지 3:1로 앞섰지만, 5이닝에서 한지은이 뱅크샷을 포함해 5득점을 올리며 6: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8이닝까지 8:8 동점이 이어진 가운데, 한지은이 10이닝에서 뱅크샷으로 2점을 추가해 10:8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다.
김가영에게 두 차례 기회가 더 주어졌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결국 12이닝에서 한지은이 남은 1점을 마무리하며 11:8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패한 김가영은 조별리그 최종전으로 밀려나며, 10일 오후 7시 김진아(하나카드)와 16강 진출을 놓고 재대결을 벌인다.
앞서 김가영에게 조별리그 1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던 김진아는 패자전에서 최지민(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반면 한지은과 김진아에게 연패한 최지민은 이번 대회를 조기에 마감했다.
이밖에도 임정숙(크라운해태), 최혜미(웰컴저축은행), 차유람(휴온스), 백민주(크라운해태), 김세연(휴온스), 이우경(에스와이), 정수빈(NH농협카드) 등이 나란히 2승을 거두며 본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2패로 조기 탈락했다.
스롱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일본의 히가시우치 나쓰미(크라운해태)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한 뒤, 패자전에서 이신영(휴온스)에게 0-3으로 완패했다.
한편 프로당구협회는 이번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방식을 ‘그룹 스위스 스테이지’로 변경했으며, 2패를 기록할 경우 즉시 대회에서 탈락한다.
이날 스롱 외에도 이번 시즌 두 차례 결승에 오르며 직전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이 권발해(에스와이)와 한슬기에게 연패하며 조기에 탈락했다. ‘LPBA 최연소 챔피언’ 김예은(웰컴저축은행) 역시 박정현(하림)과 김세연(휴온스)에게 2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김보라, 전지연, 이마리, 황민지(NH농협카드) 등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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