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이 1만t급 055형 대형 구축함 2척을 대만해협 담당 전구에 실전배치 한 사실을 공개하며 해군력을 과시했다.
중국 중앙TV(CCTV) 대표 뉴스 프로그램 '신원롄보'는 8일 저녁 시진핑 국가주석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인민해방군·무장경찰 대표단 회의 참석 소식을 전하며 뱃머리 선박 번호가 각각 '109'와 '110'인 대형 구축함이 다른 함정들과 합동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 구축함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구축함의 명칭이 각각 둥관함과 안칭함이라고 전했다.
2척의 구축함은 이미 실전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진수 후 실전배치 단계에서 선박 번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보유한 055형 구축함은 기존 8척에서 10척으로 늘었다.
중국은 2020년 1월 처음으로 1만t급 055형 구축함 난창함을 취역시킨 데 이어 라싸함, 다롄함, 우시함, 옌안함 등 잇따라 취역시켰다.
이번에 공개된 두 구축함은 동부전구 해군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전구는 대만해협과 동중국해를 담당하는 중국군의 핵심 전구다.
055형 구축함은 중국 해군이 보유한 가장 우수한 성능의 구축함으로 꼽힌다.
함대공·함대함·함대지 미사일과 대잠 어뢰를 장착해 항모 전단의 핵심 전력으로 개발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중국 군사 전문가 왕윈페이는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추가 건조된 055형 구축함은 기존 함정보다 성능이 개선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여러 항공모함 전단의 장거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전력 확충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항공모함 전단을 운용할 경우 대형 구축함 1∼2척이 핵심 호위 전력으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글로벌타임스는 "055형 구축함은 항공모함 전단 호위뿐 아니라 대형 상륙함과 함께 상륙작전 전단을 구성하거나 독자적인 원해 타격 전단의 기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중국 해군의 원해 작전 능력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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