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최고지도자에 모즈타바 하메네이…‘하메네이 2세 체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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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새 최고지도자에 모즈타바 하메네이…‘하메네이 2세 체제’ 출범

코리아이글뉴스 2026-03-09 09:47: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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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운데, 56)가 지난 2019년 5월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연례 쿠즈, 즉 예루살렘의 날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운데, 56)가 지난 2019년 5월31일 이란 테헤란에서 연례 쿠즈, 즉 예루살렘의 날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기관인 전문가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제3대 최고지도자로 공식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회의는 “종교적 의무와 국가적 책임을 고려해 대표들의 압도적 지지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전문가회의는 국민과 종교계, 학계 인사들에게 새 지도자에 대한 충성과 국가적 단결을 강조하며 체제 결속을 촉구했다.

이란 정치권에서도 지지 발언이 이어졌다. 모하마드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전문가회의의 결단은 국가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새 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종교적·국가적 의무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차기 지도자 후보로 거론됐던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역시 전문가회의의 신속한 결정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하메네이 사망 이후 체제 위기를 기대하던 외부 세력의 계산이 빗나갔다”며 모즈타바 하메네이 선출을 지지했다.

앞서 37년간 이란을 통치해 온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숨지면서 지도자 선출 권한은 성직자 88명으로 구성된 전문가회의로 넘어갔다.

새 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그동안 아버지의 측근으로 군사·정보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지며 강경 노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는 종교적 권위인 아야톨라 자격을 갖춘 성직자로, 시아파 신학교에서 강의를 해 온 경력도 있다. 다만 공개 활동이 많지 않아 정치적 성향이나 개인적 면모는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앞으로 종교 지도자이자 정치적 최고 권력자로서 군 통수권을 포함한 국가 전반을 이끌게 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즈타바 하메네이 선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란에 평화를 가져올 지도자를 원한다”며 “미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지도자는 오래 버티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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