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유가 상승 틈탄 가격 인상 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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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유가 상승 틈탄 가격 인상 엄정 대응”

이뉴스투데이 2026-03-09 09:04: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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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동상황대응본부 회의에서 정유업계 관계자들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동상황대응본부 회의에서 정유업계 관계자들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국제유가 상승을 이유로 한 과도한 가격 인상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 장관은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국내 석유시장 점검을 위한 ‘중동 상황 대응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에 편승해 민생물가 안정에 역행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내 석유 가격 급등세와 관련해 “평상시 국제유가와 2주 정도의 시차로 움직이는 국내 석유 가격이 요 며칠 사이 급등했다”면서 “일반 국민은 석유 가격이 오른 땐 빨리 오르고 내릴 땐 천천히 움직인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업계에 대해 “최근 중동 상황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이고 과도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석유 가격을 책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캐나다와 미국 방문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뒤 첫 일정으로 이번 회의를 소집했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내 석유가격 상승세를 점검하고 가격 안정화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회의에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를 비롯해 대한석유협회, 석유유통협회, 주유소협회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관리원, 농협경제지주, 한국도로공사 등 유관 기관도 함께 자리했다.

정부는 중동 정세 불안에 대응해 지난 5일 자원안보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비해 석유와 가스의 대체 수입선 확보와 해외 생산분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단계별 비축유 방출 계획도 마련해 위기 시 즉시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산업부는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담합, 가짜 석유 판매, 정량 미달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범부처 합동점검 및 특별기획점검을 통해 강력히 단속하고 적발 시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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