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한범이 골에 이어 어시스트까지 해내면서 소속팀 미트윌란의 덴마크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9일(한국시간) 벨기에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2025-2026 덴마크컵 4강 2차전을 가진 미트윌란이 오르후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앞선 1차전 1-0 승리를 따냈기 때문에 합계전적 2-1로 미트윌란이 결승에 진출했다. 5월 15일 결승에서 코펜하겐을 꺾으면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이한범은 4강 1차전에서 경기 유일한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당시 아랄 심시르가 올린 프리킥이 문전으로 튕겨 들어오며 혼전 양상이 벌어졌다. 낮은 공을 이한범이 재빨리 헤딩으로 돌려 놓으면서 상대 골키퍼가 반응하기 전 골문에 집어넣었다.
이번에도 세트피스 득점이 이한범을 통해 나왔다. 한 골 내주고 끌려가던 후반 23분, 롱 스로인을 통한 세트피스 공격이 시작됐다. 이때 이한범이 던지는 선수 가까운 쪽으로 이동하면서 먼저 공을 받았고, 절묘한 백 헤딩으로 문전의 동료들에게 공을 흘려줬다. 공격수 주니오르 브루마두가 이 공을 받아 왼발 발리슛을 작렬시키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두 경기 통틀어 1골 1도움을 올린 이한범과 더불어, 조규성도 승리에 기여했다. 조규성은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미트윌란은 덴마크 1부 리그인 수페르리가에서도 오르후스와 우승을 다투는 관계다. 22라운드 현재 오르후스가 승점 50점으로 1위, 미트윌란이 승점 46점으로 2위다. 역전 우승이 쉽진 않지만 오르후스가 미끄러진다면 가능성은 있다.
미트윌란 역사상 한 번도 달성한 적 없는 2관왕에 도전한다. 미트윌란은 21세기 들어 덴마크 축구의 강호로 떠올랐고 2014년 이후로는 정상권 팀이 됐다. 이후 수페르리가 우승 4회, 덴마크컵 우승 2회를 달성했다. 한 시즌에 트로피 두 개를 들어올린 적은 없다. 만약 이번 시즌 두 개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에 오른다면 조규성과 이한범은 구단 역사에 남는다.
게다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순항 중이다. 미트윌란은 리그 페이즈에서 6승 1무 1패로 전체 3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둬 16강에 직행했다. 다가오는 13일부터 진행되는 16강 상대는 잉글랜드의 노팅엄포레스트인데, 리그 페이즈에서 이미 잡아 본 팀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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