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축구로 2위에 오른 광주 ‘주세종 윙어 기용, 고졸 센터백 연속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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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축구로 2위에 오른 광주 ‘주세종 윙어 기용, 고졸 센터백 연속 기용’

풋볼리스트 2026-03-09 08:18:31 신고

주세종(광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주세종(광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선수 등록금지 징계로 선수단이 유독 얇아졌다. 광주FC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에서 포지션 변화와 유망주 기용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6시즌이 2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순위표는 예상 밖이다. 부천FC1, 광주가 2, FC안양이 3위다. 세 시민 구단이 11무로 선두권에 올라 있다.

광주의 승점 4점이 온전히 전력을 반영하지는 않는다. 1라운드 제주SK 원정 경기는 상대 이탈로의 퇴장으로 유리한 경기 끝에 비겼다. 72라운드는 승격팀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했기 때문에 대진상 조금은 유리했다. 경기 종료 직전 김경민의 페널티킥 선방으로 3-2 승리를 거뒀으니 거의 비길 뻔한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이정규 감독도 순위에 만족하는 게 아니라 원하는 전술이 구현되진 않았다며 여전히 고민이 깊다.

인천전에서 모든 전술이 잘 풀린 건 아니지만, 어떻게든 짜임새 있는 전술을 구현하려는 이정규 감독의 고군분투는 인상적이었다. 평생 중앙 미드필더로 뛰어 온 주세종이 난생처음 윙어로 배치된 점이 눈에 띈다. 선발 포메이션 4-4-2 대형에서 주세종이 왼쪽 미드필더로 되어 있었는데, 이는 위장이 아니었다. 실제로 왼쪽을 맡은 선수가 35세 주세종이었다. 생애 첫 측면 기용을 위해 일주일 동안 준비했다.

주세종이 안쪽으로 좁히면서 움직이면, ‘9번 레프트백공격수 출신 하승운이 오버래핑했다. 그렇다고 해서 주세종이 계속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만 한 건 아니었다. 측면 돌파도 했고, 공격 상황에서는 왼쪽에서 전방으로 뛰면서 손을 번ᄍᅠᆨ 들고 크로스를 요구하는 등 전형적인 윙어의 움직임도 병행했다.

광주처럼 체계적인 공격을 지향하는 팀은 상대 수비진 사이, 포켓으로파고들어 자리 잡는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상대 공격이 시작될 때 적절한 대인방어로 전방압박도 해야 한다. 주세종이 이 역할을 잘 해줬다. 나아가 주세종은 도움까지 기록했다. 오른쪽에서 전개되는 공격까지 가담해 원터치 스루패스로 최경록의 골을 이끌어 냈다. 광주의 시즌 첫 골을 도왔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건 고졸 센터백의 연이은 기용이다. 광주는 지난해 적발된 국제축구연맹(FIFA) 연대기여금 미납에 대한 징계로 지난 겨울 영입을 하지 못했다. 유일하게 허락된 게 유소년 선수의 1군 콜업이었기 때문에 금호고에서 3명을 끌어올렸다. 그 중 센터백 포지션이 2명인데, 개막전에서 김용혁이 선발 데뷔한 데 이어 인천전에서는 베테랑 민상기가 일찍 부상 당하자 공배현이 교체 투입돼 거의 풀타임을 소화했다.

중앙수비는 올해 광주에서 가장 큰 전력공백이 생긴 포지션이다. 변준수(전북 이적 후 입대), 조성권(대전), 진시우(전북으로 임대 복귀 후 포항 이적) 등이 일제히 빠졌다. 노장 안영규와 민상기, 그리고 만 19세 트리오 김용혁, 공배현, 곽성훈(수원삼성에서 임대)이 전부다. 고졸라인을 계속 활용할 수밖에 없다.

이정규 감독이 개막 전부터 기용을 예고했던 선수는 김용혁이지만 2라운드에 교체 투입된 건 공배현이었다. 훈련 컨디션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그때그때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쓸 테니 경쟁하라는 선언이다. 민상기의 부상 정도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일찍 돌아오더라도 몇 경기 정도는 유망주 센터백을 기용할 수밖에 없다. 아니면 미드필더나 공격수 선수의 포지션을 바꾸는 새 묘기가 필요하다.

김용혁, 정규민, 오하종, 공배현(모두 광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용혁, 정규민, 오하종, 공배현(모두 광주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규 광주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규 광주FC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다른 감독이 체스말을 내려놓듯 선발 라인업을 짜는 동안, 이정규 감독은 체스말을 공중 3회전 공중제비 후 내려놓듯 묘기에 가까운 라인업을 짜야 한다. 하지만 마냥 나쁜 건 아니다.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자체 훈련을 할 때 용혁이과 배현이 등 유망주들이 거의 무조건 들어간다. 팀 훈련에 드는 것부터가 난관인 다른 팀 유망주들에 비해 성장이 빠르다. 키우기엔 좋은 상황이라는 게 이정규 감독의 이야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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