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최근 고령 택시 운전자의 급발진 또는 페달 오조작 의심 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서울시는 '택시 고령 운전자 페달 블랙박스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페달 블랙박스 영상을 활용해 원인을 신속히 분석하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 민원과 분쟁을 줄이기 위한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사업 공고일 기준 서울 내 택시운송사업자로 개인택시 사업자는 1대, 법인택시 사업자는 최대 10대 신청할 수 있다. 페달 블랙박스 구매·설치 비용으로 대당 최대 25만원을 지원해 총 400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공고는 이달 24일까지이며 신청은 19∼26일 우편·방문·이메일 접수한다.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조합원은 각 조합을 통해 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비조합원은 직접 신청하면 된다.
시는 신청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운수종사자 연령, 월평균 운행 거리를 기준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법인택시는 만 70세 이상 운수종사자 비율과 월평균 운행 거리(각 50점), 개인택시는 운송사업자 연령과 월평균 운행 거리(각 50점)를 반영해 결정한다.
지원 대상은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사업자는 5∼6월 시가 제시한 최소 사양을 충족하는 페달 블랙박스 제품을 구입해 설치해야 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원인 분석과 운전 행태 개선을 위한 블랙박스 데이터 활용에 협조하고 사업 효과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에 참여해야 한다.
페달 블랙박스는 페달 조작 패턴, 주행 영상, 속도 변화를 결합해 교통사고의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보험·행정·사법 절차에서 판단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시는 반복되는 실수나 위험 습관을 파악해 운수종사자의 운전행태 개선을 돕고 민원·분쟁 감소와 서비스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고령 택시 운수종사자들이 더 안전하게 운행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현장에 즉시 도움이 되는 안전장치 보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jaeh@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