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8년 넘게 침묵했던 이미향이 마침내 웃었다.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에서 극적인 막판 버디로 1타 차 승리를 거두며 개인 통산 3승과 함께 2026시즌 한국 선수 첫 LPGA 우승을 신고했다.
‘긴 기다림 끝 환호’…이미향, 8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
이미향이 긴 무명에 가까운 시간을 끝내고 다시 LPGA 정상에 섰다. 이미향은 8일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의 장웨이웨이가 10언더파 278타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이미향이 1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39만 달러(약 5억8000만원)다.
1993년생 이미향은 2014년 미즈노 클래식, 2017년 스코틀랜드오픈 이후 8년 8개월 만에 우승컵을 추가하며 LPGA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이번 우승은 2026시즌 한국 선수의 첫 승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강풍 속 흔들렸지만…마지막 두 홀에서 승부 갈랐다
우승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차로 앞서 있던 이미향은 최종 라운드 초반 강한 바람 속에서 흔들렸다. 5번 홀 더블보기, 7번 홀 보기로 순식간에 타수를 잃으며 장웨이웨이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8번 홀 버디로 다시 선두에 섰지만 9번 홀에서 또다시 더블보기를 범하며 선두 경쟁이 혼전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장웨이웨이가 14번 홀과 16번 홀에서 선두로 치고 나오며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이미향은 흔들리지 않았다.
17번 홀에서 어려운 파 세이브로 흐름을 지켜낸 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18번 홀 웨지샷 ‘결정적’…핀 앞 50cm 붙이며 승부 끝
마지막 홀에서 이미향의 집중력이 빛났다. 티샷과 두 번째 샷을 안정적으로 보낸 이미향은 세 번째 웨지 샷을 핀 바로 앞에 떨어뜨렸다. 공은 홀 쪽으로 굴러가다 깃대를 스치듯 지나가며 약 50㎝ 거리에 멈췄다.
이미향은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블루베이 LPGA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5년 김세영 이후 11년 만이다.
최혜진·김아림 공동 5위…LPGA 아시안스윙 마무리
한국 선수들의 상위권 성적도 이어졌다. 최혜진은 이날 샷 이글 두 개를 기록하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김아림, 류위(중국), 다케다 리오(일본)와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신인 황유민은 공동 18위(1언더파), 이번 대회로 LPGA 데뷔전을 치른 이동은은 공동 39위(4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태국, 싱가포르, 중국을 거쳐 진행된 LPGA 아시안 스윙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LPGA 투어는 오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포티넷 파운더스컵으로 시즌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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