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서 열린 왕즈이와 2026 전영오픈 마지막 날 여자단식 결승서 게임 스코어 0-2로 져 한국선수 사상 첫 대회 단식 2연패가 좌절됐다.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한국선수로선 사상 처음으로 전영오픈 단식 2연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서 벌어진 왕즈이(중국·2위)와 2026전영오픈 마지막 날 여자단식 결승서 게임 스코어 0-2(15-21 19-21)로 졌다. 2023년과 지난해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이날 패배로 대회 2연패와 사상 3번째 우승에 실패했다. 안세영 이전에 전영오픈 2연패를 달성한 한국선수는 남자복식 박주봉 한국배드민턴 대표팀 감독-김문수(1985·1986년), 혼합복식 박 감독-정명희 전 화순군청 감독(1986·1987년)으로 모두 복식 선수였다.
이날 안세영은 왕즈이를 맞아 고전했다. 경기 전까지 상대전적이 최근 10연승 포함 18승4패로 우세했지만 이날 유독 몸놀림이 무거웠다. 1세트 6-7서 서브 범실로 실점하며 불안감을 낳더니, 네트 플레이와 대각 스매시로 잇따라 범실하며 순식간에 6-12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직선 스매시로 1점을 만회했지만 15-19서 네트 플레이 상황서 잇따라 실점하며 1게임을 내줬다.
안세영은 2게임서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랠리를 거듭할수록 왕즈이의 체력이 점점 떨어진 틈을 타 중간중간 역전에 성공했지만 결국 고비를 넘지 못했다. 8-6서 왕즈이의 기세를 꺾는 대각 헤어핀으로 달아나며 손쉽게 2게임을 풀어가는 듯 했지만, 13-13서 왕즈이의 2연속 대각 스매시와 반스매시에 실점하며 패색이 짙었다.
안세영은 16-19서 흘려보낸 왕즈이의 드리븐 클리어가 라인에 걸치자 패배를 직감한 듯 고개를 숙였다. 벤치의 박 감독과 이현일 대표팀 단식 코치의 표정 역시 어두워졌다. 안세영은 16-20서 왕즈이의 3연속 드롭 범실을 유도하며 막판 대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19-20서 왕즈이의 대각 스매시가 라인에 들어오면서 아쉽게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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