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가길 직접 거부한 앤디 로버트슨은 계속해서 리버풀을 위해 헌신할 예정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로버트슨은 자신의 미래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팀에 '필요하지 않게 될 때'까지 리버풀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라고 보도했다.
스코틀랜드 축구 국가대표 로버트슨은 스코틀랜드 퀸즈 파크에서 성장한 후, 던디 유나이티드와 헐 시티에서 기량을 쌓았다. 2017-18시즌을 앞두고 리버풀로 이적했는데, 선수 생활 대부분을 하위 리그에서 보낸 선수를 영입했다고 비판을 받았다. 실력으로 비판을 잠재웠다. 이적한 이래로 리버풀에서 325경기 11골 60도움을 기록하면서, 리버풀의 황금기에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함께 최고의 풀백 듀오로 활약했다.
1994년생인데,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기량이 하락했다. 이번 시즌에는 밀로시 케르케즈가 리버풀로 합류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출전 시간도 줄었다. 이번 시즌 27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을 올렸다. 지난겨울 이적시장 때는 갑자기 토트넘과 연결됐다. 토트넘의 왼쪽 수비수인 벤 데이비스가 장기 이탈이 확정되면서 급하게 대체자를 찾았다. 협상의 진전이 있었지만, 막바지에 결렬됐다.
남은 로버트슨은 자신이 리버풀에서 여전히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지난 7일에 열린 잉글랜드 FA컵 8강전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왼쪽 풀백으로 경기에 나선 로버트슨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
리버풀 잔류는 로버트슨의 선택이었다. 그는 경기 종료 이후 "토트넘 측의 관심이 있었고 양 구단 사이에 논의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의 결정은 잔류였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단 한순간도 헌신하지 않은 적이 없다. 지난 8~9년 동안 리버풀에 헌신해 왔고, 구단이 나를 더이상 필요로 하지 않을 때까지 계속 헌신할 것이다. 그것이 내 일관된 마음가짐이다. 이 구단은 내게 모든 것을 주었고, 나 또한 모든 것을 바쳤다. 환상적인 관계였기에 이 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 1월 이적시장에 소동이 있었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라고 전했다.
트로피를 향한 의지도 내비쳤다. 로버트슨은 "내 생각은 오직 리버풀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에만 집중되어 있다. 리그에서는 상황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았고, 카라바오컵(EFL)에서도 탈락했지만, 우리에겐 아직 두 번의 기회(FA컵, 챔피언스리그)가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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