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트럼프 통 큰 결단 기대…김정은, 대화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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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트럼프 통 큰 결단 기대…김정은, 대화 나서라"

포커스데일리 2026-03-09 00:18: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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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LA 산타모니카 랜드연구소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SNS]

(서울=포커스데일리) 홍종락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미국과 북한에 대화를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타모니카 랜드연구소에서 열린 좌담회 기조연설에서 "오는 4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예정돼 있다. 이번 방중이 멈춰 선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릴 수 있는 소중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는 "다시 한번 결단을 기대한다. 특유의 '통 큰 결단'이 지금의 교착 상황을 푸는 유일한 열쇠가 될 수 있다"며 "한반도 평화의 새 길을 연다면 '피스메이커'로서 세계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업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만나기 힘든 최상의 대화 파트너"라며 "대화 의지를 밝힌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손을 잡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고립과 대결은 결코 북한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며 "하루속히 대화에 나서는 용기를 선택해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과거 '노딜’(협의없음)로 끝난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제2차)의 기억도 되살린 문 전 대통령은 "당시 단계적·동시적·실용적 해법으로 서로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길이 분명히 있었다"며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이념적 접근이 앞서면서 끝내 타결에 실패하고 말았다"고 아쉬워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제 단순히 경제·군사 강국을 넘어 높은 문화적 역량으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소프트파워 국가"라며 "세계와 연대하며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선도국가로서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퇴임 후 첫 해외 공식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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