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스노보드 감동, 패럴림픽에서도 나왔다…'동메달' 이제혁, 韓 사상 첫 스노보드 메달리스트 등극 [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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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스노보드 감동, 패럴림픽에서도 나왔다…'동메달' 이제혁, 韓 사상 첫 스노보드 메달리스트 등극 [패럴림픽]

일간스포츠 2026-03-08 23:31: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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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혁.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한국 장애인 스노보드에서도 첫 패럴림픽 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이제혁(CJ대한통운)이다. 

이제혁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파라 스노보드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 스노보드 크로스 남자 하지 장애(SB-LL2) 결선에서 에마누엘레 페라토네르(이탈리아), 벤 투드호프(호주)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장애인 스노보드 종목 역사상 패럴림픽 시상대에 오른 것은 이제혁이 처음이다. 4년 전 베이징 대회 당시 준준결선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던 이제혁은 두 번째 대회에서 값진 메달을 수확했다.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스노보드 크로스는 이제혁의 주 종목이다.

이제혁.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이제혁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 51초74를 기록, 전체 출전 선수 16명 중 6위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본선 첫 관문인 준준결선에서 조 1위로 준결선에 오른 이제혁은 8명이 두 조로 나뉘어 경쟁한 준결선에서도 투드호프의 뒤를 이어 2위로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단 4명만이 출전한 결선에서 이제혁은 경기 후반부까지 4위로 밀려나 있었으나, 막판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코스 안쪽을 파고들던 이제혁은 3위로 달리던 알렉스 매시(캐나다)와 경로가 겹치며 충돌하는 위기를 맞았다.하지만 이제혁은 중심을 잃지 않고 버텨냈고, 반면 충돌의 여파로 매시가 넘어지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제혁.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동빛 쾌거'를 일궈내며 한국 스노보드의 숙원을 푼 이제혁은 오는 14일 뱅크드 슬라롬 경기에 출전해 다시 한번 설원 위 질주를 이어간다.

한편 이날 스노보드 크로스 남자 상지 장애(SB-UL) 부문에 출전한 이충민(호반티비엠)과 정수민(CJ대한통운)은 각각 8강 조 4위, 3위를 기록해 준결선 진출이 불발됐다.

코르티나(이탈리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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