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 미치는거야!”
무대로 말하고, 증명했다. 그룹 피원하모니가 ‘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모스트 원티드 앙코르’ 마지막 무대를 통해 꽉 채운 지난 5년 여의 성장을 온몸으로 입증했다.
피원하모니는 8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티켓링크 아레나(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2026 피원하모니 라이브 ‘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모스트 원티드 앙코르’ 서울 공연의 3회차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에서 피원하모니는 ‘더!’, ‘새드 송’, ‘점프’ 등 대표곡들부터 ‘틀’, ‘겁나니’, ‘두 잇 라이크 디스’ 등 초창기 발매곡들까지 팀의 현재와 과거를 아우르는 세트리스트 구성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곧 발매를 앞둔 신곡 무대는 물론, 멤버들의 개성이 드러나는 솔로 무대를 통해 피원하모니만의 음악적 색채를 집약적으로 선보였다.
◇ 6인 6색 솔로 매력에 완전체 시너지 더!
초장부터 헤어나올 수 없는 압도적 ‘블랙홀’이 열렸다. ‘끝장내’, ‘태양을 삼킨 아이’까지 파워풀한 레퍼토리로 공연의 포문을 연 이들은 “‘모스트 원티드’ 진짜 마지막 공연이 다가왔다. 재미있게 놀 준비 됐나”고 팬들의 연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진짜 마지막이라 시원섭섭하기도 한데, 여러분과 놀 수 있어 행복하다”며 “오늘 밤이 2026년 전체를 살아갈 힘이 될 수 있도록 재미있게 놀아보자”고 분위기를 달궜다.
피원하모니는 ‘틀’, ‘이멀전시’, ‘더!’, ‘겁나니’에 이어 ‘비포 더 던’으로 감미로우면서도 비장한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공연 초반부터 멤버들의 솔로 무대로 공연을 풍성하게 채웠다. 인탁은 크리스 브라운의 ‘파티’에 맞춰 유니크한 분위기로 현장을 압도했고, 종섭은 자작곡 ‘스튜피드 러브’와 함께 에이셉 록키의 ‘프래이즈 더 로드’로 부드러우면서도 매콤한 상반된 매력을 발산했다. 소울은 임팩트 강한 서사의 무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검은 수트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기호는 피아노 반주에 맞춰 라디오헤드의 ‘크립’을 열창, 감미롭고 매력적인 분위기로 현장을 달궜다.
테오는 무대에 앞서 “언제나 말했듯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평생 여러분의 마음 한 구석에 남았으면 좋겠다. 여러분의 빛나는 청춘 속에 제가 노래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진솔한 마음을 편지글로 인사를 건넨 뒤 감성 록커로 변신해 자우림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열창, 걸출한 보컬 실력을 뽐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지웅은 씨엔블루의 ‘아임 쏘리’를 열창, 현장의 모두를 기립하게 했다. 피원하모니는 6인 6색 컬러풀한 개성을 쏟아부은 솔로 무대로 멤버들의 개별 역량을 과시했다.
◇ 신곡 ‘유니크’ 무대 최초 공개…새로운 도전 기대 ↑
이번 공연에서 국내 팬들에게 최초 공개된 ‘레어템’ 무대도 일품이었다. 이들은 특히 오는 12일 발매 예정인 미니 9집 ‘유니크’의 동명 타이틀곡과 수록곡 ‘엘.오.와이.엘’ 무대를 팬들에게 가장 먼저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모았고, 첫 번째 영어 앨범 수록곡 ‘스튜피드 브레인’, ‘댄싱 퀸’, ‘엑스’로는 글로벌 대세 그룹으로서의 풍미를 더했다.
먼저 공개된 ‘엘.오.와이.엘’은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가 인상적인 트랙으로 피원하모니는 중앙의 원형 무대에서 자유분방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모았다. 이어진 신보 타이틀곡 ‘유니크’ 무대에서 피원하모니는 한층 강렬한 자신감을 뿜어냈다. 오리엔탈 분위기 위에 흐르는 비트감에 맞춰 멤버들은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한 퍼포먼스로 곡명 그대로 유니크한 무대를 완성,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무대 이후 종섭은 “오늘 마지막 콘서트인 만큼 최대한 많은 곡을 보여드리려 했다”며 “처음 시도하는 장르다 보니 열심히 준비했다. 앨범 나오면 많이 들어달라”고 말했다. 또 기호는 “10개월 공백을 깨고 앨범을 내게 됐다. 그만큼 부담감도 있다. ‘더!’로 좋은 반응과 성적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유니크’ 앨범도 얼마나 사랑해주실지 기대와 부담이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 무대에 입증한 이유 있는, 한계 없는 성장세
신곡 선공개 무대 후 ‘와스프’, ‘워크’, ‘밥’, ‘프리티 보이’ 등 피원하모니만의 필살기 가득한 음악으로 채워진 레퍼토리가 이어지며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피원하모니는 뻔하지 않은 동선 활용으로 흥미를 더했고, 힙한 분위기에 걸맞는 제스처와 자유분방한 듯 완벽한 합의 퍼포먼스로 무대 고수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들은 또 “2층도 눈치 보지 말고 다들 일어나서 놀자. 노래 시작되면 도저히 앉아 있을 수가 없을 것”이라며 모든 관객을 자연스럽게 기립시킨 뒤 ‘하트비트 드럼’, ‘두 잇 라이크 디스’, ‘점프’, ‘팔로우 미’, ‘플래시’로 이어지는 에너지 넘치는 하이라이트 구간을 완성했다. 멤버들은 넓은 무대를 자유분방하게 누볐고, 팬들 역시 어느 아이돌 콘서트에서 보기 힘들 정도의 압도적 비율로 공연 내내 함께 뛰면서 공연을 즐겼다.
무대 중간중간 멘트를 나눌 땐 글로벌 K팝 스타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친구처럼 순둥한 눈빛이었지만, 무대가 시작되면 돌아버리는 열두 개의 눈동자와 함께 폭발적 에너지를 내뿜으며 무대에 대한 진심 그리고 여전히 가늠하기 어려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들은 ‘댄싱 퀸’과 ‘새드 송’에 이어 끝나지 않는 앙코르 레퍼토리로 팬들과 잊지 못할 축제의 현장을 완성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8월 서울에서 출발한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앙코르 콘서트로, 피원하모니는 오세아니아, 아시아, 북미, 중남미, 유럽 등지를 돌며 총 25개 도시에서 팬들을 만났다. 투어의 대미를 이날 앙코르 콘서트로 성공적으로 장식한 이들은 오는 12일 미니 9집 ‘유니크’를 발표하고, 10개월 만에 국내 컴백한다.
피원하모니는 지난해 5월 미니 8집 ‘더!’가 초동 44만 장을 돌파하고 각종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9월 발매한 첫 영어 앨범 ‘엑스’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9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하는 등 자체 커리어 하이의 해를 보냈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이들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2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에서 2년 연속 본상을 수상하며 막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완성도 높은 강렬한 음악과 에너제틱한 퍼포먼스, 그리고 무대에 대한 진심으로 가득 채운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끝낸 피원하모니는 향후 동명의 타이틀곡 ‘유니크’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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