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의 날] 대기업 ‘여풍(女風)’ 더 세졌다… 남녀 고용·임금 격차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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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의 날] 대기업 ‘여풍(女風)’ 더 세졌다… 남녀 고용·임금 격차 줄어들어

뉴스로드 2026-03-08 17:44: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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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연합뉴스

국내 주요 대기업 고용 시장에서 여성의 존재감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남성 채용은 줄어든 반면 여성 채용은 오히려 늘어났으며, 고질적인 문제였던 남녀 간 임금 격차 역시 20%대로 좁혀지며 '유리천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내 주요 150개 대기업의 2024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상장사 중 15개 업종별 매출 상위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래픽=CXO연구소]
[그래픽=CXO연구소]

조사 결과, 150개 대기업의 전체 직원 수는 89만 2,703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고용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2023년 대비 2024년 기준 남성 직원은 1,890명(0.3%↓) 감소했으나, 여성 직원은 2,876명(1.3%↑) 증가했다.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중은 25%로, 전년(24.7%)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비록 4명 중 1명꼴이지만, 대기업들이 인력 구조를 여성 친화적으로 재편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그래프=CXO연구소]
[그래프=CXO연구소]

단일 기업 중 여성 직원을 가장 많이 고용한 곳은 삼성전자였다. 2024년 기준 삼성전자의 여직원 수는 3만 4,567명으로, 전년(3만 2,998명) 대비 1,500명 이상 늘어나며 압도적인 고용 규모를 자랑했다. 이어 △이마트(1만 4,515명) △롯데쇼핑(1만 2,579명) △SK하이닉스(1만 897명) 등이 ‘여직원 고용 1만 명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로는 여성 비중의 양극화가 뚜렷했다. 유통·상사(51.2%)와 금융(50.9%)은 여직원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며 사실상 '여초 업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롯데쇼핑은 전체 직원의 66.8%가 여성으로 조사 대상 기업 중 여성 고용 비율 1위를 차지했다. 식품 기업인 오뚜기(65.3%)와 콘텐츠 기업 CJ ENM(62.1%) 역시 여성 인력 비중이 60%를 상회하며 우수한 고용 환경을 입증했다.

반면 철강(5.3%), 자동차(7.4%), 기계(7.7%) 등 중후장대 업종은 여전히 여성 비중이 10% 미만에 머물러, 산업 특성에 따른 성별 불균형 해소는 향후 과제로 남았다.

임금 부문에서도 고무적인 변화가 감지됐다. 150대 기업의 2024년 기준 남성 평균 급여는 9,940만 원, 여성은 7,090만 원으로 나타났다. 남녀 임금 격차는 28.7%로, 전년(30.2%) 대비 1.5%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남성 연봉이 4.3% 오르는 동안 여성 연봉은 6.6% 상승하며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표=CXP연구소]
[표=CXP연구소]

여직원 평균 연봉 1위는 NH투자증권(1억 3,190만 원)이 차지했다. 이어 △삼성증권(1억 2,470만 원) △미래에셋증권(1억 1,960만 원) 순으로 금융권의 강세가 돋보였다. 비금융권에서는 △SK텔레콤(1억 1,700만 원) △기아(1억 1,400만 원) △네이버(1억 1,300만 원)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평균 연봉 1억 원을 넘긴 ‘여직원 억대 연봉 클럽’ 기업은 총 19곳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약 업종의 여직원 급여가 남성의 80.4% 수준으로 격차가 가장 적었으며, 건설 업종은 63%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격차가 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문제 해결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수한 여성 인력 확보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 인력이 단순 채용을 넘어 임원까지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업보고서에 성별 입사자 현황은 물론, 연령대별 분포와 중간관리자 비중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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