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이 9일째로 접어들면서 주한미군의 방공 자산이 중동으로 차출됐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8일 실시간 항공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식별됐던 대형 수송기들이 최근 줄줄이 한국을 떠났습니다.
이중 미 공군 최대의 전략 수송기로 '하늘의 거인'으로 불리는 C-5의 동향이 특히 주목됩니다. 2월 하순 최소 2대의 C-5가 오산에 도착했고 각각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에 한국을 떠났습니다.
목적지는 적시되지 않았는데 14시간 이상 비행했다고 돼 있어 미 본토나 중동으로 향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앞서 주한미군은 국내 다른 미군기지에 배치된 패트리엇 일부를 오산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정황들을 종합해보면 옮겨진 패트리엇 포대 일부가 C-5 수송기에 실려 이미 한국을 떠났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오산기지의 분주한 동향이 3월 9일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 연습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주한미군 전력의 중동 차출은 아직 실행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란과의 전쟁 상황이 길어지면 시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한미군 패트리엇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전격 공습하는 '미드나잇 해머' 작전 때도 2개 포대가 중동에 순환 배치됐다가 같은 해 10월 복귀한 바 있습니다.
한미 양국 군은 주한미군 전력 이동 및 재배치에 대한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대북 대비 태세에 이상이 없도록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작: 정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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