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이 예비경선 ‘권리당원 100%’, 본경선 ‘당원·여론조사 50%’ 구조로 치러지면서 당심과 민심의 간극이 이번 경선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8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은 김동연 현 지사와 권칠승(화성병)·추미애(하남갑)·한준호(고양을) 의원, 양기대 전 의원 등 5명이 경쟁하는 구도 속에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달 중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한 뒤 다음달 초 본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예비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100%로 진행되며 본경선은 권리 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가 반영된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이 같은 경선 구조는 단계마다 유권자 구성이 달라 후보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비경선에서는 권리당원의 선택이 절대적인 만큼 당심을 겨냥한 메시지 경쟁이 두드러지고, 본경선에서는 일반 여론조사가 절반을 차지하면서 본선 경쟁력을 염두에 둔 확장성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구조 속에서 후보별 강점이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김동연 지사는 일반 여론조사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일 수 있는 반면, 당내 지지층 결집력이 강한 후보들은 권리당원 투표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경선 과정에서 정책 경쟁과 후보 검증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는 문제 제기도 제기되고 있다. 권칠승 의원과 양기대 전 의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책배심원제’ 도입을 요구하며 경선 방식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두 후보는 “온라인 토론은 자기 주장만 하고 끝날 뿐”이라며 “예전에는 룰 미팅을 통해 후보 간 소통이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깜깜이 경선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정책 중심의 경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도정 운영 경험과 지역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정책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예비경선 결과가 나온 뒤에야 본경선 구도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특정 후보의 우위를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며 “예비경선이 끝나면 본경선 구도가 정리되면서 경선 판세도 보다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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