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2안타 3타점 김도영 "너무 화나고 아쉬워…내일 더 힘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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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2안타 3타점 김도영 "너무 화나고 아쉬워…내일 더 힘내겠다"

연합뉴스 2026-03-08 16:12: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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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울고 웃은 대만전' 김도영 '울고 웃은 대만전'

(도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4-5로 패배한 한국 김도영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6.3.8 hwayoung7@yna.co.kr

(서울·도쿄=연합뉴스) 김경윤 이대호 기자 =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한국 야구대표팀 내야수 김도영(KIA 타이거즈)의 이름 옆에는 물음표가 가득했다.

김도영은 2024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지만, 2025시즌에는 세 차례나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을 겪었다.

부상 재발이 잦은 햄스트링을 연거푸 다치면서 향후 선수 생활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는 자연스러웠다.

이 때문에 김도영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승선 여부는 불투명했다.

몸 상태 회복이 관건이었을 뿐 아니라, 3루수 자리에는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노시환(한화 이글스),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문보경(LG 트윈스) 등 쟁쟁한 자원이 즐비했기 때문이다.

타격은 물론, 주루와 수비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장담하기 어려운 김도영을 발탁하는 것은 사실상 도박에 가까워 보였다.

김도영, 슈퍼스타의 등장 김도영, 슈퍼스타의 등장

(도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8회말 2사 1루 한국 김도영이 동점타를 친 뒤 포효하고 있다. 2026.3.8 hwayoung7@yna.co.kr

그러나 김도영은 태극마크를 단 뒤 우리가 알던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김도영은 지난달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열린 국내 구단들과 5차례 연습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타율 0.333을 기록했다.

이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WBC 첫 공식 평가전에서 홈런 포함해 2안타를 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오릭스 버펄로스와 두 번째 공식 평가전에서도 왼쪽 담을 넘기는 홈런포를 가동하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포함해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본 대회에선 서서히 타격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 5일 WBC C조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7일 조별리그 2차전 일본전에서 5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예열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김도영은 이날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가 공식 경기에서 수비수로 나선 건 햄스트링을 다친 지난해 8월 7일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약 7개월 만이었다.

1회와 4회 두 차례 타격 기회에서 범타를 친 김도영은 1-2로 뒤진 6회말 공격에서 마침내 포효했다.

1사 1루 기회에서 왼손 투수 린웨이언을 상대한 김도영은 초구로 날아온 몸쪽 151.4㎞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왼쪽 담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포를 날렸다.

김도영은 수비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3-2로 앞선 7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라일 린의 땅볼 타구를 잡아 직접 3루를 찍고 1루로 던지는 침착한 더블 플레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도영은 3-4로 패색이 짙은 8회말 공격 때 대표팀을 다시 한번 살렸다.

그는 2사 1루에서 쑨이레이의 4구째 높은 공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동점 적시타 친 한국 김도영 동점 적시타 친 한국 김도영

(도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8회말 2사 1루 한국 김도영이 동점을 만드는 1타점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6.3.8 yatoya@yna.co.kr

그러나 우리나라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4-5로 패하면서 이날 김도영의 2안타, 3타점 활약은 물거품이 됐다.

한국 팀 전체가 4안타에 4점을 냈고, 김도영 혼자 2안타, 3타점을 책임진 셈이다.

김도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진 것에 대해서 너무 화나고 아쉽다"며 "마지막 타석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홈런 상황에 대해 "전 타석 직구에 타이밍이 안 맞았고, 이번 대회 전체적으로도 직구 타이밍이 안 맞았다"며 "높은 공에 손이 나가기도 해서 낮은 공을 더 신경 써서 보려고 했고, 과감하게 초구부터 나간 것이 좋은 결과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 지명타자가 아니어서 홈런 이후에도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혼잣말을 계속했다"며 "앞으로도 수비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한국은 9일 호주전을 무조건 이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도영은 "이미 지나간 일이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타자가 점수를 많이 뽑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내일 더 힘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cycle@yna.co.kr,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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