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0%대 폭등·석유화학 직격탄…에너지 섹터, 지정학 리스크에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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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50%대 폭등·석유화학 직격탄…에너지 섹터, 지정학 리스크에 ‘희비’

이데일리 2026-03-08 14:27: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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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가 에너지 시장을 뒤흔들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섹터별 희비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급등에 원유·천연가스 관련 상품이 폭발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석유화학은 직격탄을 맞았다. 정유업계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버금가는 실적 호황을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발발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지난 5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유류 가격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미국의 이란 침공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여파가 이어진 지난주(3~6일) 국내 주요 WTI 레버리지 상장지수채권(ETN)은 일제히 50%를 웃도는 등락률을 기록했다. 신한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 B(56.54%)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고,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53.71%), 한투 블룸버그레버리지WTI원유선물 ETN B(53.13%)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량도 폭증했다.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의 거래대금은 1003억원에 달했으며,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45.31%)도 1058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KODEX WTI원유선물(H)이 23.21% 오르며 거래대금 2298억원을 소화했고, TIGER 원유선물인핸스드(H)(21.37%)도 33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WTI 인버스 2X ETN은 34~37%대 낙폭을 기록하며 원유 강세의 이면을 보여줬다.

개별 주식에서는 한국ANKOR유전(152550)이 127.91%로 이 기간 코스피 전체 등락률 상위 1위에 올랐고, 대성에너지(117580)(47.64%), 한국석유(004090)(42.64%), 극동유화(014530)(20.70%), S-Oil(010950)(17.91%)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 여파로 3월들어 정제 마진 초강세가 나타났다”며 “현 수준의 정제 마진은 지속되기 힘들겠지만, 타이트한 정유 수급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유업계는 러우 전쟁에 버금가는 호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천연가스 관련 레버리지 ETN도 강세가 뚜렷했다. N2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12.26%), 한투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B(11.16%), 삼성 레버리지 천연가스 선물 ETN C(11.34%) 등이 일제히 두 자릿수 수익률을 냈다.

투자자 간 거래(손바뀜)도 정유·가스주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달 들어 5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회전율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흥구석유로 회전율이 471%에 달했다. 2위 역시 한국ANKOR유전으로 회전율이 345%를 기록했고 한국석유(206%), 극동유화(171%) 등도 회전율 상위권을 기록했다. 지에스이(241%), 대성에너지(120%) 등 가스 관련주도 회전율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 간 거래(손바뀜)가 자주 일어났다는 의미다. 이 기간 코스피 시장의 일 평균 상장주식 회전율은 2.38%로 집계됐다. 지난달 코스피 일평균 상장주식 회전율(1.66%)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원자재 가격 급등의 수혜가 업스트림(원유 탐사·생산)에 집중된 반면, 원유를 원료로 쓰는 석유화학 업체들은 원가 부담이 커지며 직격탄을 맞았다. 대한유화(006650)(-34.81%), 효성티앤씨(298020)(-23.15%), LG화학(051910)(-21.80%), 롯데케미칼(011170)(-21.38%), 금호석유화학(011780)(-20.14%)이 급락했다. 한국전력(015760)(-16.58%)과 한국가스공사(036460)(-10.44%)도 에너지 비용 상승 우려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직접적인 중동 내 에너지 인프라 타격과 호르무즈 해협 교란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지 않는다면 국제유가를 80~100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릴 요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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