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실서 계열사 대표 만나 주총 업무 지시"…철저한 진상조사·수사 촉구
(서울=연합뉴스) 박재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의원은 8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자신이 조사받던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회사 업무를 보는 등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이 김 전 회장의 '회장 집무실'로 전락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전 회장의 구치소 면회 녹취록을 인용하며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에서 피의자인 김 전 회장이 업계 지인과 쌍방울 그룹 고문을 면담하고, 쌍방울 대표이사와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만나 주주총회 관련 업무 지시를 하고 회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수용 질서와 수사 준칙을 훼손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는 검사와 김 전 회장이 얼마나 깊게 유착돼 있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고,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웅변하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에 진상 조사와 관련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 등을 요구하며 "윤석열 정권의 정치검찰이 저지른 조작기소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반드시 공소취소해 정의를 다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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