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동조합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 해고나 전환배치 가능성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공동투쟁본부 소속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는 지난 5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총파업 계획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방송에서 “총파업이 진행되면 집행부가 평택 사무실에서 집회를 열고 스태프를 모집해 평택사업장 사무실 전반을 관리·감독할 계획”이라며 “파업 기간에도 회사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이 있을 경우 명단을 관리해 이후 조합과 협의가 필요한 강제 전환배치나 해고 대상에 우선적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또 파업 기간 동안 신고센터를 운영해 회사 업무에 협조하는 직원을 제보할 경우 포상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투쟁본부 노조는 오는 9일부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를 앞두고 강경한 발언이 나오면서 노조 내부 결속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발언이 사실상 파업 참여를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노조 조합원 가운데 반도체 사업부 소속 인력이 적지 않은 만큼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주요 반도체 생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