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혜주 인
데일리 코디인데 왜 이렇게 세련돼 보이지? 싶을 때가 있다. 조혜주가 공개한 이번 미러셀카가 딱 그런 경우다. 핑크 슬림핏 이너에 그레이 스웨트팬츠 조합인데, 막상 설명을 들으면 별거 없다 싶지만 실제 사진을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비율도 예쁘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꽤 완성도 있다. 비결은 상하의의 핏 대비에 있다. 타이트하게 밀착되는 상의와 여유 있게 떨어지는 하의. 이 조합이 지금 가장 많이 보이는 애슬레저 스타일링의 핵심이다.
슬림핏 이너, 이렇게 입으면 달라 보인다
핑크 슬림핏 이너는 몸의 라인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면서도 과하지 않은 게 포인트다. 이번 착장에서 눈에 띄는 건 소재감인데, 광택이 살짝 도는 얇은 소재가 피부 톤을 환하게 받쳐주면서 룩 전체를 가볍게 만들어준다. 터틀넥도 아니고 크롭도 아닌, 적당히 긴 기장의 라운드넥 이너라서 스웨트팬츠와 허리 라인에서 자연스럽게 만난다. 이 기장이 생각보다 중요하다. 너무 짧으면 배가 드러나고, 너무 길면 하의에 묻힌다. 딱 허리선 아래 3~5cm 정도 내려오는 기장이 비율 보정에 가장 유리하다.
그레이 스웨트팬츠, 루즈핏의 힘
그레이 스웨트팬츠는 요즘 가장 많이 보이는 하의 중 하나다. 근데 다 똑같아 보이는 것 같아도, 핏에 따라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난다. 이번 착장처럼 허리 밴딩이 넉넉하게 잡힌 와이드 실루엣은 상의의 슬림한 라인과 대비를 이루면서 자연스러운 X라인을 만들어낸다. 이게 지금 애슬레저 코디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실루엣 공식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 하나. 스웨트팬츠는 색이 너무 밝거나 소재가 두꺼우면 하체가 커 보일 수 있으니, 미디엄 그레이 계열에 얇고 부드러운 소재를 고르는 게 낫다.
올블랙 아우터로 분위기 전환하는 법
두 번째 사진에서 조혜주는 차 안에서 올블랙 아우터를 걸친 모습을 공개했다. 포켓 디테일과 스냅 단추가 들어간 유틸리티 재킷 스타일인데, 첫 번째 사진의 부드럽고 여린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시크한 무드를 보여준다.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분위기 전환이 확실하다. 이런 올블랙 유틸리티 재킷은 데일리 애슬레저 룩 위에 걸치면 너무 편해 보이는 코디를 순식간에 정돈해주는 효과가 있다. 외출할 때 딱 하나만 걸치면 되는 아이템이라 활용도도 높다.
애슬레저 룩은 편하게 입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핏과 소재, 컬러 조합을 제대로 잡아야 세련돼 보인다. 슬림 이너와 루즈 팬츠 조합, 여기에 올블랙 아우터 하나. 생각보다 단순한 공식인데 결과는 꽤 강력하다. 옷장 속 스웨트팬츠가 방치되고 있다면, 이 조합부터 먼저 꺼내보는 건 어떨까.
Copyright ⓒ 스타패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