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돈가스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메뉴다. 하지만 기름에 튀긴 고기라는 점 때문에 자주 먹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이럴 때 의외의 식재료로 돈가스 같은 식감을 만들 수 있다. 바로 양배추다.
최근 집밥 메뉴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음식 가운데 하나가 ‘양배추까스’다. 이름 그대로 양배추를 활용해 돈가스처럼 만들어 먹는 요리다. 고기가 들어가지 않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식감이 의외로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재료가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아 집에서 쉽게 시도할 수 있다.
유튜브 '팔숙이 palsook'
양배추까스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양배추 손질이다. 보통은 양배추를 채 썰어 사용한다. 너무 굵게 썰면 식감이 거칠어지고, 너무 가늘면 식감이 살아나지 않기 때문에 중간 정도 두께가 좋다.
채 썬 양배추는 볼에 담아 소금을 아주 약간만 넣고 가볍게 섞어준다. 이렇게 하면 양배추가 살짝 숨이 죽으면서 단맛이 올라온다. 약 5~10분 정도 두었다가 물기가 생기면 가볍게 짜준다. 이 과정을 거치면 양배추가 한층 부드러워지고 반죽이 잘 뭉쳐진다.
다음 단계는 반죽 만들기다. 양배추에 계란을 넣고 섞은 뒤 밀가루나 부침가루를 넣어 반죽을 만든다. 이때 너무 되직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양배추가 주재료이기 때문에 채소 식감이 살아 있어야 맛있다.
유튜브 '팔숙이 palsook'
여기에 후추를 약간 넣거나 다진 양파를 조금 섞으면 풍미가 좋아진다. 취향에 따라 다진 햄이나 치즈를 넣어도 좋다.
반죽이 준비되면 돈가스처럼 모양을 만든다. 손바닥 크기 정도로 납작하게 빚은 뒤 빵가루를 입힌다. 빵가루는 양배추까스의 바삭한 식감을 결정하는 중요한 재료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르고 중불에서 천천히 구워주면 된다. 기름 온도가 너무 높으면 겉만 타고 속이 익지 않을 수 있다. 중불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익히는 것이 좋다.
겉면이 황금색으로 바삭하게 익으면 완성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살아난다. 접시에 담아 돈가스 소스나 케첩을 곁들이면 훨씬 익숙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양배추까스를 만들 때 주의할 점도 있다. 가장 흔한 실패 원인은 수분이다. 양배추에는 수분이 많기 때문에 물기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으면 반죽이 흐물흐물해질 수 있다.
유튜브 '팔숙이 palsook'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물기를 짜주는 과정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 너무 많은 밀가루를 넣으면 채소의 아삭한 식감이 사라질 수 있으니 최소한만 넣는 것이 좋다.
양배추는 대표적인 건강 채소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로 자주 언급된다. 양배추에는 비타민 U라고 불리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위 점막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 기름진 음식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는 고기 대신 채소를 활용한 메뉴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칼로리 측면에서도 비교적 가볍다. 물론 기름에 굽기 때문에 완전히 저칼로리 음식은 아니지만, 고기 돈가스에 비하면 부담이 덜하다. 채소를 많이 먹기 어려운 사람에게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다.
유튜브 '팔숙이 palsook'
양배추까스는 반찬으로도 좋지만 간단한 한 끼 식사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밥 위에 올려 덮밥처럼 먹거나, 빵 사이에 넣어 샌드위치로 만들어도 잘 어울린다.
특히 아이들이 채소를 잘 먹지 않을 때 이런 방식으로 요리하면 거부감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바삭한 식감 덕분에 채소라는 느낌이 크게 나지 않기 때문이다.
냉장고에 양배추가 남아 있을 때도 활용하기 좋은 메뉴다. 반 통 정도 남아 애매하게 남은 양배추를 처리할 때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재료도 계란, 밀가루, 빵가루 정도면 충분하다.
복잡한 요리가 아니지만 결과는 의외로 만족스럽다. 바삭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어우러지면서 색다른 집밥 메뉴가 된다.
고기를 줄이고 채소 섭취를 늘리고 싶다면, 평소 익숙한 돈가스 대신 양배추까스를 한 번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냉장고 속 평범한 양배추가 생각보다 근사한 요리로 바뀌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