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포인트] 부천은 타 시민구단들과 다르다...흉내 불가 완벽 서사, 이영민 감독 일관성→이제 잠재력 폭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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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포인트] 부천은 타 시민구단들과 다르다...흉내 불가 완벽 서사, 이영민 감독 일관성→이제 잠재력 폭발 예정

인터풋볼 2026-03-08 09:57: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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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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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부천)] 가장 잠재력 가득한 시민구단이 태동을 시작했다. 

부천FC1995가 K리그1 첫 홈 경기를 치렀다. 개막 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3-2로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킨 가운데 역사상 첫 K리그1 홈 경기에서 10,224명을 모은 가운데 또다른 우승후보 대전하나시티즌과 1-1로 비겼다. 승리하지 못했지만 많은 홈 팬들 앞에서 저력을 확인시켰다. 부천 축구의 봄이 시작됐다는 걸 알리는 경기였다. 

본격적으로 흥행 가도를 탈 것으로 보인다. 부천은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다른 시도민구단들과 차이점이 많다. 대부분 정치적인 목적이 가득한 상황에서 큰 준비와 서사 없이 생겼는데 부천은 아니다. 다른 시민구단들에는 없는 서사가 있다. 부천은 원래 부천의 역사는 유공코끼리 축구단부터 시작된다. 1982년부터 1996년까지 유공이란 이름으로 뛰었고 1996년부터 9년간 부천 유공, 그리고 부천 SK로 K리그를 누볐다.

그러다 2006년 SK가 제주로 연고 이전을 하면서 역사가 뒤틀렸다. 팀이 사라진 후 부천 팬들은 뜻을 모아 2년 만에 부천 연고 팀을 부활했다. 시작은 K3리그였다. 5년 뒤 K리그2에 입성하면서 프로리그에 돌아왔다. 2013년부터 2025년까지 햇수로 13시즌 동안 K리그2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팬 숫자도 많지 않았지만 끊임없는 노력 끝에 점점 올라와 작년에 플레이오프부터 시작,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사상 첫 K리그1 승격이란 쾌거를 이룩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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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이전 후 팀이 사라졌고 3부리그부터 1부리그까지 서서히 올라온, 이 탄탄한 서사는 어떤 시도민구단도 흉내낼 수 없다. FC안양과 부천만이 가지고 있는 서사다. 부천의 응원가에도 서사가 남아있다. "SK 떠나가고, 철새들 떠나가, 내 여자도 떠나가도 나는 변치 않아"라는 "함께 꿈꾼다면"이란 제목이 부천 서사를 요약한다.

또다른 장점은 일관성이다. 이영민 감독이 2021시즌부터 이끌고 있는데 첫 시즌 꼴찌를 했음에도 신뢰를 했다. 이영민 감독의 중장기적인 운영과 일관성 있는 전술에 믿음을 준 것이다. 여러 선수들을 발굴하고 이적료를 벌어 구단 운영에 도움을 줬고 성적까지 내기 시작했다. 다른 팀에선 실패한 이들이 부천만 오면 살아났고 핵심이 떠나도 다른 선수로 확실히 메우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흔히 말하는 선순환 구조가 이어졌고 전체적인 시스템 틀이 잡히면서 일관성 있는 운영이 가능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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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승격 후 이영민 감독과 재계약을 맺었다. 무려 2028년까지, K리그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장기집권이다. 한 감독이 한 팀을 오래 맡을 경우 부작용이 우려되기도 하지만 축구계에선 오히려 더 기대감을 보내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전북 현대를 오래 맡아 엄청난 발전을 이룩한 것처럼, 또다른 성공적인 장기집권 사례를 만들어 여차하면 감독을 경질하는 문화에 조금이나마 변화를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서사, 일관성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다진 결과 승격을 했고 홈 경기에 10,000명 이상을 모으는 팀이 됐다. 부천은 지역사회와 접점을 계속 만들면서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 흥행 가도를 달리려고 한다. 시민구단 모범 사례, 작년 안양에 이어 올해는 부천이 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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