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부천)] 라이벌 팀에서 뛰다 온 안태현에게 야유 보다 함성이 쏟아졌다. 안태현은 더욱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많이 뛰었다.
부천FC1995와 대전하나시티즌은 7일 오후 4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관중은 10,224명이었다
안태현이 부천종합운동장에 돌아왔다. 서울 이랜드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안태현은 2017년부터 4년간 부천에서 뛰었다. 상무에서 군 생활을 마치고 부천에 다시 복귀를 했는데 2022년 제주 SK로 갔다. 부천 입장에선 연고이전 팀으로 간 것이라 부천 팬들은 실망했다. 3년간 활약을 한 후 부천으로 돌아왔다.
부천 팬들은 야유 대신 반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안태현이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부천 홈 팬들은 안태현 이름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크게 연호했다. 안태현은 좌측 윙백으로 활약하면서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전북 현대전에 이어 대전전에서도 활약하면서 측면 기동대장으로서 역할을 확실히 해주고 있다.
부천에 복귀한 의지는 남달랐다. 안태현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개막전에서 전북을 잡아 첫 단추를 잘 낀 것 같다. 개막 5연전이 강팀들이랑 많이 붙는데 첫 경기부터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홈 개막전이 왔는데 오랜만에 부천에 오니 달라진 게 참 많다. 구장도 많이 변했고 팬들도 많아졌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천은 집 같다. 되게 편안하다. 헤르메스(부천 서포터즈) 분들 응원도 대단하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규민 시즌아웃 부상으로 안태현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주로 좌측 윙백으로 뛰게 된 안태현은 "동계훈련 때부터 좌측 윙백으로 뛰었다. 포지션 선호도 조사를 했는데 난 1순위로 좌측 윙백, 2순위로 우측 윙백을 뽑았다. 왼쪽에 나왔을 떄 더편하고 그런다. 우측으로 나가면 더 직선적으로 뛴다. 좌측에서 시작하면 인버티드 풀백처럼 활약한다. 각 포지션마다 차이점이 있지만 좌측이 더 편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체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젊었을 때는 어떻게 했는지 기억하면서 더 열심히 한다. 부천에 나보다 어린 선수들이 많으니까 경험적으로 말할 부분을 말하면서 도움을 주고 있다. 잠재력이 다 좋으니까 자신감만 갖는다면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안태현은 "부천의 목표가 잔류라고 다들 그러는데 난 높게 잡고 싶다. 파이널A에 오르고 싶다. 물론 잔류부터 차근차근 올라가는 것도 좋다. 하지만 더 위로 올라가면 더 발전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기지 않나. 더 목표를 높게 잡고 해보려고 한다"고 목표를 말하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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