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2026 FIA F1 월드챔피언십 개막전 호주 GP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뒤 “완벽한 세션이었다”며 만족해했다.
러셀은 7일 멜버른 앨버트 파크 서킷(5.278km)에서 열린 예선에서 1분18초518의 기록으로 폴포지션을 확보했다. 팀메이트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가 2위를 해 메르세데스는 프론트로를 독점했고, 아이작 아자르(레드불)가 3위로 세션을 마감했다.
예선 후 기자회견에서 러셀은 마지막 Q3 랩에 대해 “세션 내내 매우 깔끔했고 실수도 없었다”며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메르세데스 머신의 경쟁력에 대해 엔진뿐 아니라 섀시 성능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러셀은 “최근 몇 주 동안 언론에서는 엔진 이야기만 많이 했지만 실제로는 차 자체가 매우 훌륭하다”며 “차가 더 작고 가벼워지면서 주행 감각도 훨씬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6년 규정에 맞춰 새롭게 개발된 머신에 대해 “조종성이 좋아지고 코너에서 더 민첩해졌다”며 “작은 카트처럼 느껴질 정도로 재미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러셀은 레이스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새로운 규정 아래에서는 스타트나 피트스톱 같은 기본적인 절차조차 훨씬 복잡해졌다”며 “우선 목표는 단순히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위를 한 안토넬리는 예선 하루가 “매우 스트레스가 컸다”고 털어놨다. 그는 FP3에서 사고를 당해 머신이 크게 손상됐지만 팀 미캐닉들의 노력으로 예선에 참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토넬리는 “오늘의 영웅은 미캐닉들이다. 그들이 없었다면 나는 트랙에 나갈 수 없었을 것”이라며 “차 세팅도 거의 하지 못한 상태에서 바로 나가야 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Q3 마지막 랩에서 기록을 끌어올리며 2위를 확보했다.
안토넬리는 “첫 랩에서 락업이 발생해 더 큰 압박을 받았지만 깨끗한 랩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좋은 차 덕분에 프론트로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새 규정 차량에 대해 “차가 더 가볍고 민첩해졌으며 특히 저속 코너에서 훨씬 좋다”고 평가했다.
레드불의 아자르는 예선 3위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지만 현실적으로 메르세데스와 싸우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선 세션 자체는 매우 안정적으로 진행됐다”며 “랩을 거듭할수록 기록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레이스 전망에 대해 현실적인 평가를 내렸다. 아자르는 “스타트에서 좋은 출발을 한다면 가능성이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메르세데스가 너무 빠르다”며 “내 목표는 우선 포지션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 드라이버 모두 2026년 새 규정 머신의 특성에 대해 언급했다. 안토넬리는 새 머신이 이전 세대보다 더 부드럽고 민첩해졌다고 평가했지만, 고속 코너에서는 다운포스가 다소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파워유닛 시스템과 에너지 관리 전략이 여전히 매우 까다로운 요소라고 밝혔다.
러셀 역시 시즌 초반 판도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지금 우리가 앞서 있다고 해서 시즌 전체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올해는 개발 속도가 매우 빠를 것이기 때문에 경쟁 구도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참고: F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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