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거나 출출한 저녁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국민 간식 ‘파전’. 하지만 집에서 부치면 식당처럼 바삭한 식감을 내기가 쉽지 않다. 최근 인기 요리 유튜버 ‘첫째아들’은 일반적인 조리법에 소주를 더해 바삭함을 2배로 끌어올리는 혁신적인 파전 레시피를 공개하며 조리 과학의 묘미를 선보였다.
파전 반죽에 소주를 붓는 모습.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반죽에 소주를 넣는 모습. / 유튜브 '첫째아들'
첫째아들이 공개한 레시피의 가장 큰 특징은 반죽물에 ‘소주’를 넣는 것이다. 황금 비율은 부침가루 1컵을 기준으로 물 2/3컵과 소주 1/3컵을 혼합하는 방식이다.
그가 소주를 ‘킥 포인트’로 꼽은 이유는 과학적 근거에 있다. 첫째아들은 반죽에 알코올 성분인 소주가 들어가면 밀가루의 글루텐 형성을 방해해서 더 바삭하게 구워진다고 설명했다.
반죽법에서도 고정관념을 깨는 팁이 등장했다. 보통 가루가 뭉치지 않게 정성껏 젓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첫째아들은 "대충 젓는 것이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반죽을 과하게 저으면 오히려 식감이 질겨질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완성된 반죽물은 반드시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보관해야 한다. 차가운 반죽이 뜨거운 기름과 만날 때 발생하는 온도 차가 파전의 표면을 더욱 단단하고 바삭하게 응고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오징어를 살짝 데치는 모습. / 유튜브 '첫째아들'
재료 손질에도 세심한 전략이 담겼다. 주재료인 쪽파 한 단은 먹기 좋은 3cm 길이로 썰고,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색감과 매콤한 맛을 더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해물 손질법이다. 보통 생오징어를 그대로 넣는 경우가 많으나, 첫째아들은 오징어를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이는 전을 부칠 때 해물에서 나오는 수분으로 인해 반죽이 눅눅해지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데친 오징어를 사용하면 조리 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마지막까지 뽀송하고 바삭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파전을 굽는 모습. / 유튜브 '첫째아들'
조리 시에는 식용유를 팬에 넉넉히 두른 뒤 ‘중강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높은 화력에서 양면을 노릇하게 구워내면 겉은 과자처럼 바삭하고 속은 재료의 풍미가 살아있는 완벽한 파전이 완성된다.
파전의 기름진 맛을 잡아줄 소스 레시피도 함께 공개됐다. 물 1스푼, 진간장 1스푼, 양조식초 1스푼의 동일 비율에 설탕 반 스푼을 더한 뒤, 취향에 따라 양파와 고추를 곁들이면 산뜻한 산미가 돋보이는 소스가 완성된다.
[인포그래픽] 소주를 넣는 파전 레시피.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단순한 간식을 넘어 조리 과학의 원리를 충실히 반영한 ‘첫째아들’의 소주 파전 레시피는 집에서도 전문점 못지않은 완성도를 원하는 홈쿡족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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