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간전망] 유가 향방이 최대 변수…때마침 나오는 C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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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주간전망] 유가 향방이 최대 변수…때마침 나오는 CPI

연합뉴스 2026-03-08 0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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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과 유가의 향방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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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 전쟁을 둘러싼 금융시장의 핵심 관심사는 장기전으로 전개될지 여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유가에 다시 한번 기름을 부었다. 이란이 항복하지 않는 전쟁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불안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마저 돌파했다. 지난주 WTI의 상승률은 35.63%에 달해 집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말 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인접국들을 상대로 사과하고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유가에 진정 효과를 줄지는 미지수다.

이란은 인접국 산유 시설에 폭격을 가하면서 원유 공급망을 교란하고 유가 상승을 유도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튀고 경제 성장세가 꺾이면 미국 내 여론이 악화할 것이라는 점을 노린 것이다.

페제시키안이 사과하고 한발 물러났지만 이미 인접국 산유 시설은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시설을 복구하고 생산을 재개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이란으로선 '중동 형제국'들과 극단까진 치닫지 않으면서도 원유 공급망 교란이라는 소기의 목적은 이미 달성한 셈이다.

게다가 이란은 호르무즈 봉쇄의 끈은 여전히 놓지 않고 있다. 이날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송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1987년 기뢰 공격 사건을 떠올리라"며 으름장을 놨다. 이란 관영 매체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마셜제도 국적 유조선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한 호르무즈 해협 안전 보장도 불충분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최대 200억달러 규모의 전쟁 위험 재보험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하지만 JP모건은 해협에 갇힌 유조선 전체를 보장하려면 약 3천520억달러라는 천문학적 규모 보험이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군이 호위하더라도 런던 해상 보험 시장에서 보험료를 올려버리면 유조선들은 운항할 유인이 사라지게 된다.

이란 전쟁을 둘러싼 제반 사항은 여전히 유가 불안을 가리키고 있다. 카타르의 사드 알카비 에너지부 장관이 경고한 것처럼 2~3주 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경우 뉴욕 증시도 하락 궤도를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울프리서치의 스테파니 로스 전략가는 이번 이란 갈등의 가장 큰 리스크는 에너지라며 "유가가 20달러 상승할 때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1% 타격받고 전품목 인플레이션은 0.4%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는 그래서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

11일 발표되는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3일 나오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과거 데이터다.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유가 급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지표들은 향후 추세의 방향을 드러내고 기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1월과 2월 물가 지표에서 예상을 웃도는 '쇼크'가 확인되면 이란 전쟁 발발 이후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소비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

2월 전품목 CPI의 예상치는 전월비 0.2% 상승, 근원 CPI도 0.2% 상승이다.

모건스탠리웰스매니지먼트의 엘렌 젠트너 수석 경제 전략가는 "노동 시장의 현저한 약화는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만 고유가 지속으로 또 다른 인플레이션 급등이 유발될 위험이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관망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일정 및 연설

-3월 9일

2월 컨퍼런스보드(CB) 고용동향지수

-3월 10일

2월 기존주택 판매

기업실적 : 오라클

-3월 11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연설

-3월 12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월 주택착공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연설

기업실적 : 어도비

-3월 13일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

1월 내구재 수주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1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3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기대 인플레이션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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