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아내-前동작구의원 대질신문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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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아내-前동작구의원 대질신문 불발

연합뉴스 2026-03-08 06:55: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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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측근-前구의원 대질도 평행선…물증 없이 진술 공방?

탄원서 두 달 묵히다 뒤늦게 강제수사…곧 김병기 3차 소환

김병기 의원 배우자, 경찰 출석 김병기 의원 배우자, 경찰 출석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는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가 22일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2026.1.22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경찰이 무소속 김병기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김 의원의 배우자와 전 동작구의원의 대질신문을 추진했지만,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 의원의 아내 이모씨는 김모 전 동작구의원과의 대질신문에 응하겠다는 의사를 경찰에 표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질신문은 당사자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 이에 김 전 구의원이 대질을 거부한 것으로 보이나, 그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몸이 아프다"며 답하지 않았다.

김 전 구의원은 총선을 앞둔 2020년 1월 김 의원의 자택에서 이씨에게 2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자백성 탄원서를 쓴 인물이다. 총선 후 이씨가 쇼핑백에 새우깡 한 봉지와 함께 돈을 돌려줬다고도 주장했다.

반면 이씨는 이를 극구 부인하는 상황이다. 자신의 알리바이를 입증할 자료도 경찰에 제출한 상태로 알려졌다. 양측의 진술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만큼 경찰로선 대질신문을 통해 그날의 진실을 규명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다만 대질신문 시도 여부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에는 역시 공천헌금 의혹을 두고 김 의원의 최측근인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과 또 다른 탄원서 작성자 전모 전 동작구의원 간 대질신문이 성사됐지만 양측의 입장은 엇갈렸다.

전 전 구의원은 탄원서에서 2020년 3월 이씨에게 1천만원을 건네려다 반려당한 뒤, 이 부의장에게 동작구청 주차장에서 돈을 전달했다고 썼다. 경찰에서도 '신문지로 싼 현금 500만원 두 묶음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 부의장 역시 대질 내내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다고 한다.

'김병기 공천헌금 관여 의혹' 동작구의회 부의장 경찰 출석 '김병기 공천헌금 관여 의혹' 동작구의회 부의장 경찰 출석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김병기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에 연루된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1.21 seephoto@yna.co.kr

핵심 당사자들의 진술이 평행선을 달리며 혐의를 입증할 '스모킹건'이 없는 한계가 고스란히 노출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6년 전 벌어진 일이라 폐쇄회로(CC)TV 영상이나 통신 기록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객관적 자료가 부족하니 당사자들을 마주 앉혀 허점을 찾는 방식에 의존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경찰의 초기 부실·늑장 수사 논란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있다. 전 구의원들이 작성한 탄원서는 지난해 11월 동작경찰서에 제출됐다. 당시 집권당 원내대표가 연루된 파장 큰 의혹에도 동작서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도, 서울경찰청에 보고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언론을 통해 탄원서 내용이 공개되고, 김 의원이 당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올해 1월 중순에야 경찰은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피의자들에게 증거를 인멸하거나 충분히 대비할 시간을 벌어준 게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은 곧 김 의원을 3차 소환할 방침이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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