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야구 대표팀 류현진(오른쪽 3번째)이 4일 일본 도쿄돔서 공식 사진 촬영을 마친 뒤 동료들과 함께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8일 대만전에 선발투수로 나서는 류현진은 2009년 이후 17년 만에 다시 도쿄돔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도쿄|뉴시스
[도쿄=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대만전에 선발등판한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돔서 대만과 본선 1라운드(C조) 맞대결을 벌인다. 양 팀은 8강 진출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에 나선다.
호주에 일격을 허용한 뒤 일본에도 대패한 대만은 7일 체코전에서 14-0 콜드승을 거두면서 기사회생했다. 3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1승2패. 대표팀을 상대로 2승2패를 만들어 8강행 희망을 키운다는 의지다.
WBC 야구 대표팀 류현진. 뉴시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8일 대만전 선발 중책을 류현진에게 맡겼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류현진은 2009년 WBC 이후 무려 17년 만에 다시 도쿄돔 마운드에 서게 됐다. 17년 전 상대는 공교롭게도 8일 상대인 대만이었다. 당시 류현진은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대만은 155㎞ 안팎의 강속구를 던지는 구린루이양(26·니혼햄 파이터스)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당초 대표팀을 상대로 자주 등판했던 린위민이 선발 후보로 꼽혔으나 린위민은 7일 체코전서 30개 공을 던지며 8일 경기에 등판할 수 없게 됐다.
WBC 야구 대표팀 류현진. 뉴시스
대만은 7일 체코전서 14점을 뽑으며 7회 콜드승을 만들었다. 중심 타선으로 나설 것이 유력한 장위청, 스튜어트 페어차일드 등은 7일 체코전서 8타점을 합작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으로선 경계 대상 1순위들이다.
베테랑 류현진에게는 무거운 책임감이 주어졌다. 어느덧 40세를 앞둔 베테랑이지만, 대표팀은 다시 한 번 더 ‘괴물’의 어깨에 희망을 걸어본다. 류현진이 17년 만에 다시 도쿄돔의 좋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 도쿄|뉴시스
도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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