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I Visual Artist 서오키 @oasis.seo.ai
여성의 자유와 해방을 ‘제거’가 아닌, ‘관리와 선택’의 관점에서 바라봤다. 장미는 아름다움과 가능성을, 장미 줄기의 가시는 동시대 여성이 인지하며 살아가는 현실의 조건과 복잡함을 상징ㅅ한다. 그리고 작품 속 여성은 그 가시를 없애거나 피하지 않는다. 대신 스스로 다루고, 정리하며, 관계를 재정의한다. 이는 자유와 위험이 사라진 상태가 아니라, 위험을 인식한 채 스스로 선택하고 통제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투쟁이나 체념의 서사가 아닌, 자기 인식 이후의 주도적인 삶의 상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by Graphic Designer 정지혜 @hye.works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 ‘여성’이라는 이유로 생존권, 참정권 등 기본적인 권리도 보장받지 못했던 1908년. 거리에 나와 여성의 권리 신장과 남녀 차별 철폐를 목 놓아 외쳤던 여성들을 생각한다. 118년이 지난 지금, 여성의 두 손엔 빵과 장미가 쥐어져 있나? 애석하게도 그 외침은 여전히 우리의 숙명처럼 남아 있는 듯하다. 여성가족부(현 성평등가족부)가 발표한 2024년 성별 임금 격차 조사 결과를 보면 성별 임금 격차는 30.7%, 활동하는 여성 의원의 수 역시 2020년 17.3%에서 2025년 20.3%로 소폭 상승했지만, OECD 회원국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치다. 올해 세계 여성의 날 캠페인 주제는 ‘베풀수록 커진다(Give to Gain)’. 호혜와 지지의 힘을 강조하며 개인과 조직, 사회가 여성들을 위해 아낌없이 베풀었을 때 성평등과 도약이 시작된다는 이 메시지처럼 포용의 가치가 여성이 마주할 완전한 자유에 초석이 돼줄 것이다.
by Photographer 민가을 @fall__min & Set Stylist 황유경 @nunko
일을 할 때면 주변에 얼마나 멋지고 일 잘하는 여성이 많은지 새삼 깨닫게 된다. 함께 일하는 이들에게서 느껴지는 부드러움 속 강인함. 이 힘이 경험에서 오는 유연함일지, 지나온 시간의 무게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자체로 느껴지는 아름다움이 참 좋다. 그런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장미에 담고 싶었다.
by Flower Artist 송슬기 @auber.songseulki
붉은색의 장미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그리고 여성에게 붉은색은 정열과 생동감이면서 동시에 고통을 떠올리게 하는 이중적인 감정의 색이기 때문이다. 장미를 쓸 때 꼭 넣고 싶었던 것은 만개를 기다리는 봉오리와, 그것을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솟구치고 있는 가시였다. 작업을 마치고 나니, 이 물음이 남았다. 장미의 아름다움은 꽃인가, 가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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