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WBC 야구 대표팀 감독. 도쿄|뉴시스
[도쿄=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경천위지(經天緯地)’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류지현 감독(55)이 7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본선 1라운드(C조) 일본전을 앞두고 결전의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지난 5일 열린 체코전에서 11-4로 이기며 17년 만에 WBC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후 하루를 쉰 뒤 숙적 일본을 만나게 된 대표팀은 8일 대만, 9일 호주를 상대로 8강 진출을 진출을 노린다.
류 감독은 “우리에게 한·일전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하지만 1라운드 4경기가 모두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 중 한 경기다. 오늘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가 준비하는 마음을 정리해봤다. ‘경천위지(經天緯地)’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전체를 아우르며 조직을 조율하는 리더라는 의미가 있다. 그런 마음으로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7일 일본전 선발투수로 베테랑 사이드암 고영표(35)를 내세웠다. 류 감독은 “오키나와 캠프 마지막 턴을 소화하는 시점에서 전략을 준비해야 했고, 조금 수정이 있었다. 고영표가 일본전 선발투수로 나가는 게 가장 좋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선발투수로 기쿠치 유세이를 내세웠다. 류 감독은 “기쿠치 데이터를 살펴보니 우타자 43%, 좌타자가 35%로 정타가 나오더라. 우타자가 유리한 게 사실이다. 기쿠치의 주 구종이 슬라이더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 조정을 했다. 김혜성(9번타자)이 출루를 많이 해준다면 공격 루트가 훨씬 다양해질 것이란 기대감 갖고 라인업을 짰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일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오 관련된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오타니를 떠나서 내가 표현을 안 해도 일본은 1번부터 9번까지 좋은 라인업을 갖고 있는 팀이다. 전력분석을 했고, 그 안에서 준비를 잘하겠다”고 답했다.
도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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