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생각해서 장바구니에 담지만 정작 손이 잘 가지 않아 냉장고 한구석에서 시들어가는 재료가 바로 양배추다. 얇게 썰어 샐러드로 먹거나 쪄서 쌈으로 먹는 방식이 지겨워졌다면 이번 조리법에 귀를 기울여 보자. 별도의 국물용 재료나 와인 없이도 주방에 늘 있는 기본 양념만으로 양배추 한 통을 금세 비우게 만드는 방법이다.
이번 요리의 핵심은 간장과 버터, 그리고 액젓이라는 세 가지 양념이 만들어내는 조화에 있다. 버터가 고기처럼 고소한 풍미를 내고 액젓이 깊은 감칠맛을 더하면, 익을수록 배어 나오는 양배추 자체의 단맛이 하나로 어우러진다.
◇ 큼직하게 썬 양배추와 수분 조절이 핵심
먼저 양배추는 잎을 하나하나 떼어내기보다 덩어리째 큼직하게 써는 것이 좋다. 특히 심지 쪽의 뭉쳐진 부분을 그대로 살려 조리하면 아삭하면서도 씹는 맛이 훨씬 좋아진다.
양배추 손질이 끝났다면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배추를 올린다. 그다음 소금과 후추 한 꼬집으로 밑간한다. 이때 물을 아주 조금만 넣어주는 것이 비결이다. 기름으로만 볶기보다 물을 약간 넣어 증기로 익히면 양배추가 타지 않고 속까지 촉촉하게 익는다.
◇ 1:1:1의 법칙으로 완성하는 감칠맛
양배추의 숨이 어느 정도 죽고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썰어둔 청양고추를 넣는다. 양념은 간장, 액젓, 버터를 각각 1큰술씩 넣는 '1:1:1 법칙'을 기억하면 쉽다. 짠맛을 줄이고 싶다면 간장 양을 줄이고, 고소한 향을 더 내고 싶다면 버터를 조금 더 넣는 식으로 입맛에 맞게 조절한다.
양념이 양배추에 골고루 스며들도록 센 불에서 빠르게 볶아내면 다른 반찬 없이 밥 한 그릇을 비우게 하는 양배추 볶음이 완성된다.
※ 양배추 간장 버터 볶음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양배추 1/4통, 청양고추 1~2개, 물 약간
간장 1큰술, 액젓 1큰술, 버터 1큰술, 식용유 1큰술, 소금·후추 약간
■ 만드는 순서
1. 양배추는 잎이 떨어지지 않게 큼직하게 썰고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 준비한다.
2.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배추를 올린 뒤 소금과 후추를 뿌려 굽는다.
3. 물을 한두 큰술 넣어 양배추가 타지 않고 부드럽게 익도록 돕는다.
4. 양배추가 살짝 익으면 청양고추와 함께 액젓 1큰술, 간장 1큰술을 넣는다.
5. 버터 1큰술을 넣고 양배추에 양념이 쏙 배어들도록 고루 섞으며 볶는다.
6. 버터가 녹아 고소한 향이 전체적으로 퍼지면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 완성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양배추를 너무 잘게 썰지 말고 큼직한 상태로 볶아야 씹는 맛과 단맛이 잘 살아난다.
- 물을 약간 넣으면 팬 바닥은 타지 않으면서 속까지 고르게 익힐 수 있다.
- 채소 요리지만 버터와 간장 양념이 들어가므로 남은 국물에 밥을 비벼 먹는 양은 조절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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