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데뷔전’ 정호연 “이정효 감독님, 많이 착해지셨다” [케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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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데뷔전’ 정호연 “이정효 감독님, 많이 착해지셨다” [케터뷰]

풋볼리스트 2026-03-07 17:26: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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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연(수원삼성). 김희준 기자
정호연(수원삼성). 김희준 기자

[풋볼리스트=파주] 김희준 기자= 정호연은 오랜만에 만난 이정효 감독이 훨씬 차분해졌다고 증언했다.

7일 파주스타디움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2라운드를 치른 수원삼성이 파주프런티어에 1-0으로 이겼다. 수원은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쉽게 지지 않는 면모를 보였다.

이날 수원은 우여곡절 끝에 파주를 꺾었다. 파주는 4-1-4-1 기반의 단단한 수비를 뚫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문전까지 전진하더라도 김민승 골키퍼의 선방에 거듭 좌절했다. 특히 후반 4분 파주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김지현이 찬 슈팅을 김민승이 막아내는 일도 있었다. 그래도 수원은 후반 26분 강현묵의 크로스를 김지현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개막전에 이어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이날 정호연은 후반 31분 박현빈과 교체되며 수원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미네소타유나이티드로 도전하러 떠났지만 십자인대 부상 등 불운이 겹쳐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은사 이 감독이 있는 수원으로 합류했다. 정호연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적재적소에 위치해 좋은 패스를 넣어주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호연(수원삼성). 서형권 기자
정호연(수원삼성). 서형권 기자

정호연은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공식 경기는 2월 중순에 뛰고 처음 뛰는 것 같다”라며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들어갈 수 있어, 안정적으로 경기할 수 있게 도와줘서 팀원들에게 고맙다”라며 동료들에게 감사를 먼저 표했다.

이어 “처음에는 숨이 안 트였는데 역습 한 번 맞으니까 확 트이더라”라며 웃은 뒤 “조금 더 자신있게 할 수 있던 부분들, 조금 더 앞으로 갈 수 있던 부분들도 많았는데 쉽게, 쉽게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처음 들어갈 때는 오랜만이라 긴장하고 들어갔는데, 패스 두세 번 연결되다 보니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정호연은 새로 시작한 한국 생활에 만족했다. “모든 부분이 좋다. 안 좋은 부분이 있을 때 이야기할 수 있는 거나 플레이와 부상 관련한 피드백, 경기할 때도 팀원들과 바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으니 확실히 편안하다”라며 기뻐했다.

이정효 수원삼성 감독. 서형권 기자
이정효 수원삼성 감독. 서형권 기자

이 감독과는 1년 만의 재회다. 정호연은 “말씀하시는 거나 선수들을 대하는 게 많이 차분해지시고 착해지신 것 같다”라며 “마음에 안 드는 플레이가 나왔을 때 예전이었으면 더 다그쳤을 텐데 지금은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원리를 알려주고 더 설명해주신다. 그 부분을 빼면 시원시원하다. 선수들을 대할 때 때론 아빠처럼, 때론 격의 없이 편안하게 해주셔서 선수들에게 많은 신뢰를 얻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원의 전체적인 경기력은 발전해야 함을 분명히 했다. 정호연은 “마무리가 아쉬웠다. 우리가 넣을 기회가 꽤 많이 있었는데 작은 차이를 만들지 못했다. 넣었을 때 도망갔다면 더 많은 골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계속 경기에 나가고 싶다. 주전으로 뛰는 미드필더들도 그렇고 팀에 좋은 선수가 많다. 한 주를 준비할 때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앞으로 주전 도약을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원 팬들에게는 “나는 많은 활동량을 팀에 제공할 수 있다. 수원이 K리그2에서 3년차인데 내년에는 K리그1에서 팬들이 응원할 수 있게 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부상으로 3년째 선수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최지묵에게는 “나보다도 힘들 거다. 나는 한 번인데 지묵이 형은 두 번 끊어졌다. 어떠한 위로도 힘든 본인에게 온전하지 않을 거다. 우리가 잘 기다려주면 지묵이 형이 좋은 모습으로 경기장에 돌아올 거라 믿는다”라고 응원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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