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의 한일전 앞둔 김혜성 "야구는 꼴등이 1등 이기는 스포츠, 꼭 마이애미 가고 싶다" [WBC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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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의 한일전 앞둔 김혜성 "야구는 꼴등이 1등 이기는 스포츠, 꼭 마이애미 가고 싶다" [WBC 도쿄]

일간스포츠 2026-03-07 17:24: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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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내야수 김혜성(LA 다저스)이 일본전을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김혜성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일본전에 앞서 "매 경기 똑같다. 모든 경기에 항상 이기고 싶은 마음으로, 잘하고 싶은 마음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11-4로 승리한 한국은 하루 휴식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김혜성은 체코전 선발 2루수로 나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2라운드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려면 일본전 승리가 필수. 다만 한국은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 국제대회(아시안게임 제외·일본 사회인 야구 선수 출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10연패(1무 포함) 중이라는 부담이 있다.

일본은 현재 김혜성의 다저스 동료이자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포진해 있다. 오타니는 6일 열린 대만전에서 만루 홈런을 때려내는 등 5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김혜성은 "오타니와 상대 팀으로 만나는 건 대단하다. 뛰어난 선수이기도 하지만 그냥 상대 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고 경기하겠다"며 "(우리가 꼴등이라는 건 아니지만) 야구는 꼴등이 1등을 이기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끝날 때까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이기고 싶은 마음으로 투지를 갖고 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해줄 말은 없다. 다 같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5일 일본 도코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1회말 1사 만루 한국 문보경이 만루 홈런을 친 뒤 김혜성과 자축하고 있다. 2026.3.5 [연합뉴스]


야구대표팀 선수들은 전세기를 타고 대회 2라운드가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에 가고 싶다는 의미로 이른바 '비행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김혜성은 "너무 가고 싶다. 어렸을 때 선배님들이 본선까지 진출해 좋은 성적 거뒀는데 내가 선수일 때 꼭 마이애미에 가고 싶다"며 "(3년 전과 비교해) 똑같은 마음으로 열정 있게 투지 있게 하고 있다. 경기에 나가서 후회 없이 하려고 한다. 일본은 강팀이고 우승 후보인데 이기고 싶은 마음을 갖고 한다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타니에 대해 "관중의 입장에서 보면 항상 멋있는 거 같다. 소속팀에서는 응원하고 잘 쳤으면 하는 마음이었지만, 오늘 하루는 나한테 오는 타구를 다 잡고 못 쳤으면 좋겠다. (한국 투수들이) 삼진 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은 김도영-자마이 존스-이정후-안현민-셰이 위트컴-문보경-김주원-박동원-김혜성 순으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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