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야구 국가대표 사령탑 류지현 감독이 일본전을 앞두고 '경천위지'(經天緯地)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했다.
류지현 감독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일본과 경기 시작에 앞서 "경천위지라는 사자성어가 있다"며 "전체를 아우르며 조직을 조율하는 리더의 자세인데, 그런 취지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 자리에 앉아 "일본과 경기는 굉장히 중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조별리그 4경기가 다 중요하고 (일본전은) 그중 한 경기"라고 전제했다.
즉 일본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결선 진출이라는 더 큰 목표를 위해 무리하지 않고 팀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에둘러 밝힌 셈이다.
류 감독은 고영표(kt wiz)를 일본전 선발 투수로 기용하는 것에 대해 "저희 캠프 과정을 쭉 아시는 분들은 그 느낌을 아실 것"이라며 "여러 계획들을 준비해왔고, 2월 오키나와 캠프 후반부에 고영표가 오늘 선발로 나가는 게 가장 좋겠다고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류 감독은 전날 일본이 대만을 13-0으로 대파한 결과를 두고 "일본이 이달 초 오사카 평가전 때만 하더라도 타격 컨디션 등이 올라오지 않은 것 같았지만, 어제는 대부분 선수가 정점에 오른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말고도 1번에서 9번까지 라인업이 좋다"며 "전력 분석을 잘한 만큼 그 안에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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