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을 주택공급 제물로 삼지 마라"…경마공원 이전 반대 2차 궐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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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을 주택공급 제물로 삼지 마라"…경마공원 이전 반대 2차 궐기대회

경기일보 2026-03-07 16:30: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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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경마공원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7일 오후 과천 중앙공원에서 2차 시민 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일방적인 부동산 정책을 규탄하고 있다. 김형표기자
과천경마공원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7일 오후 과천 중앙공원에서 2차 시민 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일방적인 부동산 정책을 규탄하고 있다. 김형표기자

 

7일 오후 과천 중앙공원에선 시민들의 분노 섞인 외침이 연이어 울려 퍼졌다.

 

정부의 과천 경마공원 이전과 대규모 주택공급 계획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이날 ‘과천 경마공원 이전 반대 2차 시민 총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규탄했다.

 

오후 3시 개회를 알리는 사회자의 목소리와 함께 집회가 시작되자, 공원 곳곳에는 손 팻말을 든 시민들이 빠르게 모여들었고, 태릉 주민들로 구성된 ‘초록 태릉을 지키는 시민들’ 회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에 오른 성악가의 공연이 잠시 숨을 고르게 했지만, 시민 자유발언에선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한 시민은 마이크를 잡고 “과천은 이미 교통·환경·교육 모든 면에서 한계에 다다랐다. 경마공원을 이전하고, 이곳에 아파트를 건립하는 건 결국 시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초록 태릉을 지키는 시민들’ 김미영 회원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김 회원은 “지난 1월29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시민들의 의견을 단 한 번도 제대로 듣지 않은 채 밀어붙인 졸속 정책”이라며 “도시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좌우할 중대한 사안을 이렇게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건 결코 정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마공원과 태릉 골프장은 단순한 개발 대상지가 아니라 시민들이 숨 쉬고 휴식하는 소중한 녹색 공간”이라며 “이 공간은 아파트단지로 채워질 땅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도시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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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오후 과천 중앙공원에서 열린 과천 경마공원 이전반대 2차 시민 총궐기대회에서 김현석 도의원과 김진웅 시의원, 김동진 시민운동가가 삭발식을 하고 있다. 김형표기자

 

성명서 낭독이 이어지자 현장 분위기는 더 팽팽해졌다.

 

사회자는 “정부는 지난 1월29일 과천 경마공원과 국군방첩사령부 부지에 9천800호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기습 발표했다”며 “이는 과천 시민을 주택공급 숫자를 맞추기 위한 희생양으로 삼은 명백한 행정 폭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난타 공연에선 북소리에 맞춰 시민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고, 곧바로 진행된 삭발식에선 현장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이날 김현석 도의원과 김진웅 시의원, 김동진 시민운동가 등은 “이 싸움은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끝까지 가겠다는 각오”라며 강경한 투쟁 의지를 드러내면서 삭발식에 참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과천을 주택공급의 제물로 삼은 정부를 규탄한다”, “과천 시민을 무시한 9천800호 주택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혈세 낭비이자 자산 파괴인 경마공원 이전을 결사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구호가 울릴 때마다 공원은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집회를 주최한 경마공원 이전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과천의 주인은 정부도, 정치인도 아닌 시민”이라며 “정부가 시민의 경고를 무시한다면 계획이 철회되는 날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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