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경기서 3-0 완승…신영석은 남자부 첫 1천400블로킹 달성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최하위 삼성화재를 13연패 수렁으로 밀어 넣고 3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한국전력은 7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경기에서 블로킹 수에서 16개를 기록하며 4개에 그친 삼성화재를 세트 점수 3-0(25-16 25-13 25-17)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종전 5위였던 한국전력은 승점 52(18승15패)를 기록, 우리카드(승점 50)와 KB손해보험(승점 52)을 제치고 3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18승의 한국전력은 승점 52로 동률을 이룬 KB손해보험(17승)을 승수에서 앞섰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3위에 오른 한국전력은 OK저축은행(11일), 우리카드(14일), KB손보(18일)와 세 경기를 남겨뒀다. KB손보와 최종전이 봄배구 티켓 확보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마지막 6라운드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삼성화재와 상대 전적 5승1패의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한국전력의 외국인 공격수 쉐론 베논 에번스(20점·등록명 베논)와 아시아쿼터 무사웰 칸(13점·등록명 무사웰), 신영석(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반면 최하위 삼성화재는 올 시즌 남녀부를 통틀어 최다인 13연패 부진에 빠져 시즌 5승29패(승점 16)가 됐다.
한국전력이 베테랑 블로커 신영석의 남자부 첫 1천400블로킹 달성을 자축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신영석은 1-1에서 상대팀 이우진의 퀵오픈을 차단한 데 이어 4-4에서도 이윤수의 오픈공격을 가로막아 개인 통산 1천400블로킹을 완성했다.
통산 1천400블로킹은 2005년 V리그 출범 후 남자부에서 처음 나온 대기록이다.
한국전력은 6-6에서 무사웰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3점을 몰아쳐 균형을 깼고, 13-9에서도 4연속 득점으로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24-16 세트포인트에서 김정호가 상대팀 외국인 주포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의 백어택을 차단하며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도 높이의 우위를 앞세운 한국전력이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만 블로킹 8개를 기록하며 1개에 그친 삼성화재에 25-13, 12점 차로 여유 있게 이겼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3-3에서 김정호의 퀵오픈과 베논의 백어택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은 한국전력은 줄곧 리드를 이어갔고, 24-17 매치포인트에서 신영석이 속공으로 역대 15호 3천공격득점을 채우며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삼성화재는 아히(14점)와 이우진(13점)이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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