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LPBA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첫 경기에서 패하며 패자조로 밀려났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왕중왕전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LPBA 조별리그 1경기에서 김가영은 팀 동료 김진아(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
시즌 상금랭킹 32위로 월드챔피언십 막차를 탄 김진아는 랭킹 1위 김가영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선전했다. 김진아는 세트스코어 1-2로 앞서며 이변을 노렸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김가영이 앞섰다.
1세트는 김가영이 8이닝 만에 11:9로 따냈다. 그러나 김진아가 2세트와 3세트를 각각 11-10(8이닝), 11:9(9이닝)로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위기에 몰린 김가영은 4세트에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12이닝 동안 김진아가 단 1점에 그친 사이 김가영은 11점을 몰아치며 11:1로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김가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뱅크샷 3개를 성공시키며 단숨에 6점을 쌓은 김가영은 김진아의 추격을 뿌리치고 9:7로 승리, 세트스코어 3-2 역전승을 완성했다.
김가영은 이날 애버리지 1.190을 기록하며 LPBA 32강 경기 중 유일하게 1점대 애버리지를 기록, ‘당구여제’다운 경기력을 과시했다.
반면, 스롱은 일본의 히가시우치 나쓰미(크라운해태)에게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다. 두 선수는 세트를 주고받으며 2-2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마지막 5세트에서 승부가 갈렸다. 히가시우치는 4이닝까지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6:0으로 앞섰고, 스롱의 공격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히가시우치는 6이닝에 1점을 추가한 뒤 8이닝에 남은 2점을 마무리하며 9:0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김가영의 두 번째 상대는 한지은(에스와이)이다. 한지은은 첫 경기에서 최지민(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1로 꺾으며 조 선두에 올랐다. 두 선수 중 먼저 2승을 거두는 선수는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김가영과 한지은의 경기는 8일 오후 9시 30분에 열린다.
1패를 안은 스롱 피아비는 이신영(휴온스)과 같은 날 오후 9시 30분 맞대결을 펼친다. 이신영 역시 임정숙(크라운해태)에게 패해 1패를 기록, 이 경기에서 패하는 선수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이번 월드챔피언십 LPBA 조별리그는 기존 풀리그 대신 ‘그룹 스위스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2승을 거두면 16강에 진출하고, 2패를 당하면 탈락한다.
이날 다른 경기에서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전지연을 상대로 0-2에서 3-2 역전승을 거뒀고, 강지은(SK렌터카)은 박정현(하림)을 3-0으로 완파했다.
또한, 김보미(NH농협카드), 김세연, 차유람(이상 휴온스), 백민주(크라운해태), 이우경(에스와이), 김상아(하림) 등도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자조에 올랐다.
반면, 김민아(NH농협카드)는 일본의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에게 1-3으로 패했고,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은 권발해(에스와이)에게 0-3으로 완패해 패자조로 내려갔다.
대회 2일차인 7일에는 PBA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린다. PBA 조별리그는 15점 세트제(마지막 세트 11점)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오후 2시를 시작으로 4시 30분, 7시, 9시 30분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경기가 펼쳐진다.
(사진=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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